[스포츠서울] 송중기와 유승호의 공통점은? 정답은 꽃미모에 군 복무 후 '상남자의 향기'를 더해 2016년 봄, 여심을 마구 흔들고 있다는 점이다.


송중기와 유승호가 '태양의 후예'와 '리멤버-아들의 전쟁'을 통해 훈훈한 외모에 '군필 상남자'의 매력까지 장착하며 군필 남자배우의 모범사례로 떠올랐다.


송중기는 요즘 곧 '유시진'이고, 유시진 신드롬의 주인공이다. 송중기가 군 복귀작으로 선택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이하 '태후')가 방송 시작과 함께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면서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전역하자마자 다시 군인으로 돌아가 제복을 입은 송중기는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와 외모로 매회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유승호도 군필 복귀 후 더욱 남성미를 더해 사랑받고 있다는 점에서 닮았다. 유승호는 전역 후 MBC 에브리원 '상상 고양이'에 이어 영화 '조선마술사', SBS '리멤버'까지 세 작품을 연이어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쌓고 있다.


송중기와 유승호는 군에 입대하기 전 흔히 '밀크남' '꽃미남'으로 불리며 여성 팬들의 보호 본능을 자극했다. 또한 '국민 남동생'이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리는 청춘 배우였다. 그러던 두 사람은 입이라도 맞춘 듯 모두 군 전역 후 '상남자'로 변신, 성숙해진 외모와 더불어 깊어진 연기력으로 배우 타이틀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 훈남 대학생을 떠올리게 하는 '원조 밀크남'이었던 송중기


송중기는 Mnet '꽃미남 아롱사태'를 통해 성균관대 재학 시절 눈에 띄는 꽃미남 외모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그는 '트리플' '산부인과' '성균관 스캔들' 등을 걸쳐 '착한 남자' 주연 배우로 발돋움했고, 그가 작품을 통해 보여준 이미지는 '보호해주고 싶은 남자'였다. 작은 얼굴, 뽀얀 피부, 예쁜 이목구비까지, 광고와 화보를 통해서도 줄곧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어필해 사랑받았다.


# '태양의 후예' 유시진, 여심 폭격기로 돌아온 송중기


'태후'에서 송중기, 아니 유시진이 쏟아내는 말은 마디마디 명대사다. 그의 말 한마디에 여심이 그야말로 폭격당하고 있다. 태백부대 소속 모우루중대 중대장 유시진으로 돌아온 송중기는 첫방송부터 상의 탈의로 그동안 가꿔 온 남성미를 드러내더니 저돌적이고 꾸밈없는 말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송중기의 활약으로 '태후'는 금세 신드롬을 만들어냈고 그동안 부진했던 KBS 드라마의 화려한 비상을 알리고 있다.


# 훈훈한 아역배우이자 '국민 남동생'이었던 유승호


아역배우로 데뷔해 이 이미지와 타이틀이 강했던 유승호는 성장하면서 '국민 남동생'으로 주목받았다. 꾸준하게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쌓은 유승호는 군 전역까지만 해도 남동생 이미지가 남자친구의 이미지보다 강했던게 사실이다.


유승호는 KBS2 '공부의신', 영화 '마음이', '4교시 추리영역' 등을 통해 나이에 맞는 학생 역할을 소화, 안정된 연기를 펼치며 차곡차곡 필모를 채워나갔다.


# 이른 군 복무가 신의 한수, '국민 남친' 거듭난 유승호


유승호는 2012년 MBC '보고싶다'를 성공리에 마치고 조용히 군에 입대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다른 남자배우들보다 이른 군대행이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은 전역 후 드러나기 시작했다. 군대를 일찍 다녀오며 성인 연기자로 완벽하게 거듭난 것. 특히 최근 종영한 SBS '리멤버'에서 유승호의 연기에 더욱 시선이 쏠렸다. 모두의 기대 속에 유승호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훌륭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을 그의 지상파 복귀는 대성공이었다.


유승호는 극중 서진우의 고등학생 때부터 성인이 된 후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해맑은 고등학생은 물론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변호사가 된 모습까지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다. 또 과잉기억증후군이라는 특수한 소재를 어색하지 않게 표현하며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갔고, 부조리한 사회 속에서 악과 맞서 싸우는 처절한 모습까지도 부족함 없이 소화하며 국민 남동생에서 국민 남친으로 거듭났다.


뉴미디어팀 신혜연기자 heilie@sportsseoul.com


사진=SBS, KBS2 제공, 패션지 '그라치아', 지바이게스, 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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