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작 수비\' 강정호, \'아픈곳 전혀 없어요\'
[브래든턴(미 플로리다주)=강명호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가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파이리츠시티에서 열린 피츠버그 스프링캠프 공식훈련에서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훈련량은 점차 늘려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주루 플레이를 할 단계는 아니다.”

4월 복귀를 노리는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가 정해진 스케줄 대로 재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3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톰 치크 트레이너의 말을 인용해 “강정호가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시작된 가운데 강정호가 과연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몰린 것도 사실이다. 이미 김현수(볼티모어) 박병호(미네소타) 최지만(LA 에인절스) 추신수(텍사스) 등이 3일 일제히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아 ‘코리언 메이저리거 르네상스’를 예고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도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과 연습경기에서 1이닝을 소화하며 빅리그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비자 발급이 늦어져 시범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는 이대호와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인 류현진(LA 다저스)에 무릎 수술 후 재활 중인 강정호까지 가세하면, 8명의 빅리거가 꿈의 무대를 활보한다.

현재 상태로는 강정호가 당장 시범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톰 치크 트레이너는 “강정호의 목표는 훈련량과 빈도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그라운드 위에서 움직임, 즉 수비와 타격은 가능하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주루는 불가능하다고 본다”는 소견을 밝혔다. 베이스 턴을 하기에는 근력 등 여러가지 면에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만약 주루 플레이 훈련까지 할 수 있다면,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풀이하면 될 듯 하다.

미국 플로리다주 브랜턴에서 개인 재활 훈련과 팀 스프링 트레이닝을 병행하고 있는 강정호는 “개막전 복귀 여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무릎이 좋아지고는 있다. 지금까지는 잘 되고 있기 때문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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