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영국의 한 여성이 자신의 캐리커처를 닮고 싶어 전신 성형 수술을 해 화제다.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썬'은 웨스트요크셔에 사는 31세 여성 크리스티나 부텔의 사연을 소개했다.


부텔은 15세 때 가족들과 함께 떠난 휴가에서 자신의 인생을 바꾸는 그림 한 장을 보게 됐다. 스페인 한 잡지에 게재된 육감적인 볼륨감에 가녀린 허리를 가지고 있는 섹시한 캐리커처에 압도된 부텔은 그를 닮기 위해 여러 번의 성형 수술을 받았다.


당시 10대 청소년이었던 그녀는 돈을 모으기 시작했고, 15년 동안 가슴 성형 수술을 5차례나 받아 지금의 K컵 치수를 만들었다. 이외에 보톡스, 태닝, 붙임 머리, 속눈썹 연장, 치아 미백, 눈썹 및 아이라인 문신 등 각종 시술로 총 13만 3900파운드(약 2억 3000만 원)를 썼다. 심지어 유두를 하트 모양으로 바꾸는 시술까지 받았다.


부텔은 "캐리커처에 묘사된 풍만한 몸매와 얼굴이 내 이상적인 외모다. 그림 속 내 모습이 부러워졌고, 똑같이 생기고 싶었다"라며 "성형에 중독된 것 같다. 하지만 성형할 때마다 캐리커처와 닮아가는 모습을 보면, 꿈에 가까워지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텔은 "집 거실에 캐리커처를 걸어두고 보면서 어떤 시술이 더 필요한지 확인해본다"며 "성형을 평생 멈출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미디어팀 김수현기자 jacqueline@sportsseoul.com


사진=크리스티나 부텔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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