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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출처 | 바르셀로나 구단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이승우가 후베닐A(19세 이하) 정규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승우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후베닐A 정규리그 예이다와의 홈 경기에서 소속팀 FC바르셀로나가 3-1로 앞선 후반 25분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어 득점포를 쐈다. 지난 달 6일 국제축구연맹(FIFA) 출전 정지 징계에서 풀린 뒤 기록한 첫 골이다. 이승우는 이날 전반에도 2도움을 올리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이승우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치고 들어가다 상대 선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자신이 직접 성공시켰다. 골을 넣은 뒤엔 이날 해트트릭을 작성한 카를레스 알레냐, 한국인 동료인 백승호와 포옹했다.

골도 의미 있었지만 2도움이 더 인상적이었다. 전반 22분 알레냐가 40여m를 드리블한 뒤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이승우에게 침투패스를 내줬고, 이승우는 골지역 정면에서 상대 골키퍼를 제쳤다. 컨트롤이 다소 길어 골라인을 벗어나는 듯 했으나 침착하게 세운 이승우는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 둘을 따돌리며 백패스했다. 알레냐가 이를 가볍게 차 넣었다. 이승우는 전반 36분에도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트리며 역시 골키퍼를 제쳤고 각이 없는 상황에서 뒤에 있던 알레냐에 연결해 그의 득점을 도왔다.

전반 19분에 터진 바르셀로나 첫 골은 백승호의 숨은 공헌이 컸다. 상대 골키퍼의 킥을 미드필드 한가운데서 곧바로 차단했고, 이를 알레냐에 지체 없이 내줬다. 알레냐가 두 차례 슛을 시도한 끝에 선제골로 완성됐다. 백승호는 이날 바르셀로나 5번째 골 시발점이 된 코너킥을 직접 차는 등 성장세를 증명했다.

이날 나란히 풀타임을 뛴 이승우와 백승호는 이날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쳐 아쉬움도 남겼으나 전체적으론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최근 바르셀로나 1군에 호출받아 화제를 모았던 스페인 18세 이하 대표 공격수 알레냐는 전반에만 3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5-1로 대승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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