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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이 뉴욕 메츠의 마무리 투수 헨리 메히아가 약물 복용으로 영구 출장정지 징계를 받겠됐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캡처 | ESPN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 뉴욕 메츠의 마무리투수 헨리 메히아(27)가 금지약물에 손을 댔다가 사상 초유의 영구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인 ESPN은 13일(한국시간) 메히아가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금지약물인 볼데논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메이저리그 사묵구은 즉각적으로 영구 출장정지 징계를 했다고 전했다. 영구 출장정지에는 메이저리그 뿐만 아니라 마이너리그 경기까지도 포함된다. 메이저리그가 금지약물 복용을 이유로 이처럼 ‘완전한 추방’ 결정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히아의 금지약물 복용은 이번이 무려 세 번째다. 그는 지난해 4월 스타노졸롤 양성 반응을 보여 8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약 3개월 뒤 팀에 복귀한 메히아는 7경기에 출전했지만 다시 스타노졸롤과 볼데논에 양성 반응을 보여 162경기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메히아는 올해 7월 말 팀에 돌아올 예정이었다. 그는 최근 도미니카공화국의 윈터리그에서 몸을 만들고 있었지만 두 번째 징계 기간에 또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다시 서겠다는 꿈은 물거품이 됐다.

메히아는 메이저리그의 이번 결정에 불복해 1년 안에 복직을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가 그의 신청을 받아들여 결정을 번복하더라도 메히아는 최소 2년은 마운드에 설 수 없다. 다른 리그 진출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ESPN은 ‘일본과 한국 등 해외 프로야구 리그는 징계와 관련한 메이저리그의 결정을 존중하고 따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츠 구단도 성명을 통해 “메히아가 다시 메이저리그의 약물 금지 규정을 어겼다는 사실에 매우 실망했다. 우리는 금지약물 복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메이저리그의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혀 메히아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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