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 SK 선수단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임시 귀국한다. 사진제공 | SK와이번스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4, 5선발과 마무리는 실전 점검을 통해 결정하겠다.”

SK가 플로리다 전지훈련을 마치고 10일 일시 귀국했다.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위치한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SK 선수단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짧은 휴식을 가진 선수단은 12일 오전 2차 캠프가 열리는 오키나와로 떠난다.

김용희 감독은 “플로리다 캠프에서는 훈련 위주로 착실히 시즌을 준비했다. 선수들이 올 시즌의 중요성을 알고 각자 목표의식을 가지고 캠프에 임했다. 진지하게 최선을 다해서 훈련에 임한 만큼 좋은 성과가 있었다. 오키나와에서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겠다”고 평가했다. 에이스 김광현과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남은 선발 두 자리와 윤길현(롯데) 정우람(한화)이 떠나 공백 상태인 마무리 투수는 실전을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4, 5선발 경쟁은 계속될 것이다. 박종훈 문광은 문승원 이정담 채병용 등의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마무리 투수 역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오키나와 캠프와 시범 경기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며 최적의 선수를 선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차 캠프 MVP는 조한욱과 이정담(이상 투수), 김동엽, 최승준(이상 야수)가 각각 선정됐다. 김 감독은 “네 명 모두 기량 향상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을 뿐만 아니라 선수들간 화합도 좋았다. 늘 성실하고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는 모습을 보이며 모든 코칭스태프의 인정을 받았다. 지금과 같은 자세와 마음가짐을 항상 유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국인선수에 대해서는 “크리스 세든과 메릴 켈리는 그 동안 본인들이 해왔던 루틴대로 철저히 훈련을 하고 있다. 작년과 비슷한 속도로 시즌에 맞춰 각자 잘 준비하고 있어 믿음이 간다. 둘 모두 KBO리그를 충분히 경험한 만큼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헥터 고메즈도 본인이 많은 준비를 하고 캠프에 참여했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임하며 팀에 녹아들고 있다. 이제 오키나와 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KBO리그에 적응한다면 팀을 위해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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