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2016년 설날이 끝나자마자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배우 전지현이 결혼 4년 만에 득남한 것. 지난해 영화 '암살'로 다시 한번 클래스를 입증한 전지현은 출산 후 몸을 추스른 뒤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이를 낳고 육아에만 전념하며 연예계를 잠정 은퇴했던 과거 풍토와는 달리, 최근에는 아이를 낳고도 활발한 활동을 하는 '여배우 워킹맘'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2016년 복귀를 앞두고 있는, 혹은 활동이 기대되는 워킹맘 스타들을 조명해봤다.


10일 전지현의 소속사 문화창고는 "전지현이 이날 오전 서울의 한 병원에서 건강한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 현재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알렸다.


지난 2012년 4월, 모두의 축복 속에 동갑내기 연인 최준혁 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전지현은 고대하던 첫아이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 7월 영화 '암살' 개봉 이후 태교에만 전념하며 출산 준비를 해온 전지현은 출산 이후에도 활동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전지현의 소속사는 이날 "새 가족을 맞이하게 된 전지현을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하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해 엄마가 된 전지현의 변함없는 활동을 기대하게 했다.


지난 2013년 8월 배우 이병헌과 결혼한 이민정은 1년 5개월의 신혼 끝에 2세 소식을 전했다. 27주 만에 임신 소식을 밝힌 이민정은 지난해 3월 31일 서울의 한 산부인과에서 아들 출산 후 육아와 산후조리에 전념했다.


그리고 2016년, 오는 24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로 컴백을 앞둔 이민정은 배우로서 작품에 대한 숨길 수 없는 열정을 드러냈다. 지난 3일 패션 매거진과 화보 촬영을 진행한 이민정은 인터뷰에서 "올해는 최대한 작품을 많이 하고 싶다"며 "작년에 출산이라는 큰일이 있었기 때문에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올해는 일을 많이 하고 싶다. 더 나이 들기 전에 좋은 작품을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욕심이 많아졌다"고 '앙큼한 돌싱녀' 이후 2년 만의 드라마 복귀에 대한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결혼부터 출산까지 전국을 들썩이게 한 원빈-이나영 부부.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30일 결혼에 이어 약 7개월여 만에 아들을 품에 안았다. 앞서 소속사는 원빈과 이나영의 비밀결혼 후 두 사람의 자녀계획에 대해 "결혼 이후엔 되도록이면 빨리 2세 소식을 기다리겠지만 그건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것이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으나 이후 결혼 3개월 만에 두 사람이 예비부모가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최근 이나영은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 현재 집에서 산후조리에 전념하고 있다. 이나영은 당분간 공식적인 활동이 어렵지만, 어느 정도 '육아휴직'을 마친 뒤에는 다시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우 이나영만의 독보적인 매력에 손짓하는 드라마, 영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7년이라는 장기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지성-이보영 부부는 지난해 6월 13일 서울의 한 산부인과에서 사랑스러운 딸을 출산했다. 출산 이후 육아에 전념하던 이보영은 지난 1월 20일 전 소속사와 전속 계약 만료 후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이보영이 차기작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좋은 작품으로 조만간 찾아뵙겠다"며 워킹맘 이보영의 활동 재개를 예고했다.


또한, 한류스타 이영애는 결혼과 쌍둥이 출산 후 간간이 다큐멘터리 등에만 출연하며 육아에 전념해오다 올해 방영 예정인 SBS '사임당, 더 허스토리'로 10여 년 만에 드라마로 시청자와 만난다. 박솔미는 지난 2013년 배우 한재석과 웨딩 마치를 울린데 이어 2014년 3월 첫째, 지난해 11월 둘째 아이를 출산한 뒤 3년 만에 KBS2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로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뉴미디어팀 김수현기자 jacqueline@spor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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