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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31일 바르셀로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나선 바르셀로나 공격수 네이마르. 출처 | 바르셀로나 구단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지난 해 유럽축구 5관왕을 일궈낸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가 유니폼 스폰서 변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구단은 현재 유니폼 스폰서인 카타르 항공과의 계약이 종료되는 2017년 여름 새 후원기업을 찾기 위해 물색 중이다. 그 중 유력 기업으론 음료회사 ‘펩시’가 떠오르고 있다. 펩시는 이미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두 공격수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를 프로모션 등에 활용하고 있으며 자금도 넉넉한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와 펩시가 거론하는 금액은 연간 6000만 유로(원)이며 계약 기간은 5년이다.

바르셀로나는 100년 넘게 유니폼 스폰서를 달지 않다가 지난 2006년 유니세프 로고를 달면서 오히려 1900만 유로()를 기부, 전세계 축구팬들의 감동을 이끌어냈다. 그러다 2011년부터 돈을 받고 카타르 파운데이션 로고를 다는 유니폼 상업 스폰서 계약을 최초로 체결했다. 지금은 카타르 항공과 계약 중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카타르 측과 후원기업 유피에 합의한 때가 지난 2010년 말이었고, 이는 카타르가 2022 월드컵 유치에 한창일 때라 바르셀로나 구단은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카타르 월드컵 개최 프로젝트에 바르셀로나가 협조한 것 아니냐는 뜻이었다.

이에 지난 해 바르셀로나 회장 선거 때 후보들은 카타르와의 관계를 끊고 새 기업을 데려오겠다는 약속을 하나 같이 했다.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이 재선된 뒤 펩시가 후보로 떠오르게 됐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지난 8일 열린 미국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경기장에서 열린 NFL 슈퍼볼도 지켜봤다는 후문이다. 펩시는 이 경기 하프타임 쇼 후원자로 나섰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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