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쌍문동 태티서의 입담이 안방극장을 한바탕 휘몰아쳤다.


9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응팔특집 3탄으로 '쌍문동 태티서' 이일화-라미란-김선영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세 사람은 초반부터 거침없는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세 사람을 발견한 류준열이 크게 웃으며 반가워하자 그 모습을 본 라미란은 "웃지마! 못 생겼어"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또한 라미란은 MC 이영자가 조언을 해달라는 말에 류준열에게 "얼굴 찌그러지니까 너무 크게 웃지 말고"라며 "스타병 빨리 치료해야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동휘에게는 "너는 좀 웃고, 많이 웃고"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택시에 탑승한 세 사람의 입담은 더욱 강해졌다. 세 사람은 드라마를 통해 서로 처음 만나게 됐지만 둘도 없이 친해졌다고 밝히며, 첫 만남 때의 느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일화는 "처음 라미란 씨를 만났을 때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다"고 말하고는 "김선영 씨는 일반인인줄 알았다"고 밝혀 택시 안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라미란 역시 "저보다 나이 많은 줄 알았다"고 전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이일화, 라미란, 김선영은 각자 직접 꼽은 드라마 속 명장면 명대사와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특히 이일화는 김선영의 명장면을 꼽아달라는 말에 "김선영은 눈물연기의 여왕"이라며 "눈물을 흘리는 모든 신들이 명장면이다"라고 극찬해 김선영을 눈물짓게 했다.


세 사람은 배우로서의 삶 뿐만 아니라 한 가족의 엄마이자 아내로서의 삶을 밝히기도 했다. 먼저 이일화는 딸에 대해 "발레할 때 보통 엄마들이 김연아 선수처럼 엄마가 매니저다. 그런데 나는 내 일하느라 할머니가 봐줬다. 아이가 엄마 때문에 따돌림 당하고 그랬다"라고 밝히며 딸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어 김선영은 영화 감독 남편이 드라마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냐는 질문을 받고 "남편이 원체 드라마를 안 본다"고 말했다. 김선영은 "하지만 이번 드라마는 전편 다 다시보기로 보더라"며 "남편이 뜬다고 한 배우는 다 떴다"고 말했다.


라미란은 과거 택시 출연 때 막노동을 한다고 밝혀 화제가 된 남편이 지금은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라미란은 "집에 가까이 있어서, 다행히도 집안일이라도 한다. 집 좀 보러 와달라"라며 "둘 중에 한 명이라도 벌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이냐고 서로 느낀다"고 말했다.


이렇듯 세 사람은 배우로서, 한 가정의 엄마와 아내로서의 삶을 밝히며 보다 친숙한 이미지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친자매 같은 세 사람의 허물없는 모습과 시원한 사이다 입담은 '응팔' 속 캐릭터와는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라미란이 희망한 세 사람이 동반으로 출연한 CF가 성사될 날이 왠지 머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든다.


뉴미디어팀 서장원기자 superpower@sportsseoul.com


사진=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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