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상훈기자] 한 업체가 설날을 맞아 초중고생 4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초중고 학생들의 평균 세뱃돈은 15만6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나이에 따라, 또 가정에 따라 세뱃돈의 액수 차이는 꽤 날 수 있지만 이 15만6000원이라면 평소 가격이 비싸 부담스러웠던 제품을 구입하기 좋다. 15만 6000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IT 제품 3종을 뽑아봤다.

◇ 주변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입문용 드론, 패럿 에어본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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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원대 초반에 구입할 수 있는 입문용 드론 ‘패럿 에어본카고’  제공 | 패럿

언론을 통해 드론이 인기 있는 것은 알겠지만 막상 드론 제품을 구경해 보면 가격이 수십만 원에서 100여 만 원에 달한다. 그런 고가의 제품은 선뜻 구입할 수도 없지만 무엇보다 전문가용 촬영 장비여서 딱히 쓸 일도 없다는 게 문제. 그런데 패럿의 에어본카고는 10만 원대 초반의 가격으로 출시돼 드론의 재미를 만끽하며 입문하기에 좋은 제품이다.

패럿 에어본카고의 또 다른 특장점은 레고를 장착할 수 있는 독을 상단에 지녔다는 점이다. 레고의 아이언맨 캐릭터나 스타워즈 캐릭터를 에어본카고 상단에 꽂아 날리면 재미는 더욱 배가된다. 충전속도가 대폭 빨라진 점도 매력적이다.

◇ 내 생애 첫 헤드폰으로 추천, 필립스 피델리오 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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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 우수한 음질, 세련된 디자인이 인상적인 헤드폰 ‘필립스 피델리오 F1’  제공 | 욱스 이노베이션스

스마트폰에 기본 포함된 번들 이어폰만 써봤다면 이 기회에 괜찮은 헤드폰을 써 보는 것은 어떨까? 세뱃돈으로 살 수 있는 음질 좋고 디자인 예쁜 제품도 상당히 많다. 그 중에서 추천하는 제품은 필립스 피델리오 F1 헤드폰이다. 이 제품은 소비자가격이 19만9000원이지만 온라인 구매 시 실 구매가격 중 15만원 내외로 구입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헤드밴드와 하우징이 얇아 무척 세련돼 보이며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도 착용했을 때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해준다는 것이다.

F1의 케이블에는 통화를 위한 마이크가 부착돼 있고 40mm 드라이버의 사운드는 왜곡이나 과장이 적은 사실적인 소리를 들려준다. 게다가 내구성도 상당해 10만 원대 헤드폰으로 이 만한 추천 헤드폰을 찾기 어렵다.

◇ 게임으로 스마트폰 혹사는 그만! 레노버 탭 S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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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 대비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10만 원대 안드로이드 태블릿 ‘레노버 탭 S8-50’  제공 | 레노버

스마트폰으로 음악도 듣고,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고, 웹서핑도 한다. 특히 요즘 고사양 게임의 경우, 1시간 정도만 플레이 하면 배터리가 금세 바닥날 정도. 하지만 별도의 게임용 태블릿PC를 구매한다면 급한 통화 상황에서 배터리 때문에 고생하지 않을 수 있다.

레노버 탭 S8-50은 출시된 지 1년 지난 제품이지만 8인치 크기에 풀HD 해상도를 지원한다. CPU는 인텔 베이트레일 Z3745를 탑재했고 인텔의 내장 그래픽 성능도 훌륭해 고사양 게임도 무리 없이 돌아간다. 10만 원대 초반까지 낮아진 가격이 놀라울 따름이다.

다소 고가의 제품, 세뱃돈에 용돈 더해 구입할 만한 제품도 2종 추천

사실 갖고 싶은 제품 중 15만6000원으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은 그리 많지 않다. 다행히 세뱃돈은 현물이 아닌 현금이어서 용돈을 더해 원하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아래 2 제품은 추가금을 내고 구입하기 좋은 제품이다.

◇ 한시도 영화와 음악을 끄지 않는 이라면, SKT 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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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과 풍성한 액세서리가 돋보이는 스마트폰 ‘쏠’  제공 | SKT

SK텔레콤이 직접 기획한 2번째 스마트폰인 ‘쏠’은 저렴한 가격과 제법 얇고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풍성한 액세서리로 주목 받고 있다. 기본 선물로 증정되는 외장배터리는 10400mAh의 대용량이고, 이어폰은 JBL의 J22 이어폰을 번들 형태로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32GB 마이크로SD카드를 기본 제공해 영화와 음악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폰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쏠은 애초에 통신 결합 상품으로 출시되는 탓에 정확한 가격을 매기기 힘들다. 기본적으로 2년 약정으로 SK텔레콤 요금제를 선택해야 한다. 다행히 ‘쏠’의 출고가격은 39만9300원으로 제법 저렴해 비현실적인 고가 요금을 선택하지 않아도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다. LTE 스마트폰 사용자 중 가장 많이 선택하는 SK텔레콤 ‘51요금제’를 선택한다면 2년 약정의 경우 월 요금이 약 6000원, 더 저렴한 ‘29요금제’를 선택한다면 2년 약정의 경우에는 월 요금이 약 1만500원 정도 추가되는 데 그친다. 세뱃돈으로 스마트폰을 교체할 경우 통신료 인하 효과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 태블릿과 노트북을 동시에! 에이수스 트랜스포머북 T100 CHI
ASUS Transformer Book T100 Chi
에이수스의 2 in 1 노트북 ‘트랜스포머북 T100 Chi’  제공 | 에이수스

대만의 대표 기업인 에이수스는 세계적인 PC 제조업체로, 메인보드와 노트북, 사운드카드 등 여러 부문에서 높은 품질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고 있지만 스마트폰도 가격 대비 성능이 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에이수스 제품 중 트랜스포머북 T100 치(Chi)는 키보드 부와 태블릿 부가 도킹 또는 분리되는 변신 노트북이다. 가격은 모델에 따라 49만9000원, 59만9000원 2종류인데 59만9000원짜리 제품이 풀HD와 10.1인치 화면으로 좀 더 사용하기 편리하다. 대학생이라면 이제 노트북이 필수인데 이 제품은 가볍고, 예쁘며, 소파나 침대에서는 태블릿PC로도 활용할 수 있어 대학 입학을 앞둔 새내기에게 유용하다.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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