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수십년간 친구 박세영의 악행에 이리저리 치인 금사월은 26년 동안 복수만을 위해 살아온 친엄마 전인화의 진심을 외면하고 양엄마 도지원을 택했다. 하지만 박세영에게 세 번이나 죽을뻔했던 송하윤과 전인화가 손을 잡고 반격에 나섰다.


7일 방송된 MBC '내 딸 금사월'에서는 강만후(손창민 분)와 오혜상(박세영 분)이 벼랑 끝에 몰렸다.

이날 신득예(전인화 분)는 각종 비리와 악행으로 보금그룹 회장 자리를 차지한 강만후를 몰아내고 회장이 됐다. 자신의 아버지와 가족 모두를 불행하게 했던 강만후에 대한 복수의 시작이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신의 자리를 물려받지 않겠다고 말한 딸 금사월의 발언이 있었지만 신득예는 꼿꼿하게 자리를 지켰다.


취임식장을 나온 금사월은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주오월(송하윤 분)과 만났다. 금사월은 아버지 주기황(안내상 분)을 만나지 않고 있는 오월에게 "이렇게 숨어서 볼 이유 없잖아. 어떻게 다시 만난 가족인데 1분 1초가 아깝지도 않아?"라고 물었다.


하지만 주오월은 "오혜상이 죗값 받기 전까진 보고 싶어도 참을 거야. 내가 다시 나타나면 딸 찾은 기쁨 때문에 결국 오혜상 용서하고 말 거야. 자기 때문에 차가 뒤집혔는데 살려달라는 날 뿌리치고 혼자만 도망친 애야"라고 분노했다.


이어 주오월은 "살아남은 건 내 운이고 그 앤 맘속으로 날 죽인 거라고. 바싹바싹 피가 마르는 심정이 어떤 건지 꼭 알게 해줄 거야"라며 "자기 가족한테 버림받는 지옥이 어떤 건지 내가 느끼게 해줄 거야"라고 복수를 다짐했다.


이어 주오월은 신득예(전인화)에게 찾아가 자신의 생존을 알리지 말아 달라며 부탁했다. 주오월은 "오혜상은 우리 아버지와 오빠에게 버림받는 걸 제일 두려워하고 있다. 날 세 번이나 죽이려고 했으니 법정에서 살인죄로 죗값 받도록 하겠다. 그때까지 비밀로 해 달라"고 분노의 칼을 갈았다.


이에 신득예 역시 동의하며 "마음 단단히 먹어라"고 충고했다. 주오월은 "오혜상, 살인죄로 재판장에 서는 것 꼭 볼 것"이라며 "그래서 내가 못 죽은 거다. 너무 억울하고 원통해서, 죄도 밝혀야 하고 불쌍한 아빠도 만나야 한다"고 오열했다.


주오월의 오빠 주세훈(도상우 분)도 오혜상을 압박했다. 계속해서 오혜상을 의심하던 주세훈은 그의 동창과 삼자대면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그 자리에서 드러난 오혜상의 거짓말에 진저리 쳤다.

오혜상은 "우리 얼마 전에 절교했다. 안 좋은 일로 본 건데 그래서 나한테 저러는 거 같다"라며 또 시 뻔뻔한 거짓말을 했다.


주세훈은 "거짓말도 앞뒤가 맞아야 믿는 척이라도 하지. 하나만 묻자. 우리 결혼도 다 가짜인 거냐. 조금이라도 날 좋아해서 결혼한 거냐. 어떤 게 혜상씨 모습인지 혼란스럽고 두렵다"며 차갑게 돌아서서 떠났다.


강만후에 대한 신득예의 복수극이 극에 다다르고 있다. 천비궁 위원회에서 계승자 인정을 받기 위해 천비궁을 만들 소나무를 공개하겠다며 자신만만해 하던 강만후는 크게 뒤통수를 맞았다.


신득예와 오민호(박상원 분), 주기황(안내상 분)이 손을 잡고 소나무를 중간에서 가로챈 것. 이를 모르는 강만후는 관계자들 앞에서 자신 있게 소나무를 꺼냈다. 하지만 트럭 안에 있는 소나무는 온데 간데없었다. 신득예는 과거 강만후가 자신의 아버지 신지상(이정길 분)의 뒤통수를 쳤던 방법으로 똑같이 복수했다.


신득예는 "네가 한 짓 그대로 당해보니까 기분이 어때? 26년 전 우리 아버지가 피땀 흘려서 가꾼 소나무를 빼돌린 거 기억이 안 나나 보지. 그럼 기억나도록 해주지"라고 말했고, 이때 26년 전 소나무 절도를 목격했던 주세훈(도상우)이 가죽 구두 장식을 들고 나왔다. 주세훈은 "26년 전 강만후가 소나무 훔치는 걸 내가 목격했다"며 증거물을 공개했다. 주기황은 "그때 내 아들이 범인이라고 누명 씌웠던 걸로 안다. 그때 나도 그 자리에 있었다"고 말했다.


뉴미디어팀 김수현기자 jacqueline@sportsseoul.com


사진=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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