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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페인에서도 K리그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FK로스토프의 연습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할 예정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역대 외국인 국가대표팀 사령탑 중에서 가장 K리그에 관심이 많은 지도자로 잘 알려져 있다. 대표팀이 소집이 되지 않는 시기에는 매주 주말에 K리그 경기장을 찾아 ‘원석’ 발굴에 나섰다. 그 결과 이재성(전북) 권창훈(수원 삼성) 황의조(성남) 등 K리그를 이끌고 있는 젊은 선수들을 대거 대표팀에 발탁하면서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휴가중이다. 하지만 휴가기간에도 한국 축구를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지켜보기 위해 카타르를 찾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챔피언십에서 어린 태극전사들의 활약을 지켜봤고, 틈틈히 카타르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팀 자원들을 컨디션을 직접 체크하기도 했다.

챔피언십 직후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간 슈틸리케 감독은 수원 삼성의 전지훈련 연습경기를 챙겨볼 예정이다. 물론 일보다는 휴가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 수원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의 집이 전지훈련지인 스페인 말라가 인근에 있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지인들과 함께 경기를 보러 온다고 들었다. 대표팀 관련 일정이 아니라 개인 스케줄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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