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중국 식당 35곳에서 마약 성분을 넣은 음식을 판매해왔다고 전해져 충격을 더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매체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베이징 유명 식장 체인점을 포함해 식당 35곳에서 음식에 아편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식품의약국(CFDA)은 21일 인기 식당 체인점 후다 식당을 포함해 중국 전역에 35곳에 아편을 사용해왔다고 밝혔다. 중국 내 식품안전법에 따르면 식품 내 아편 첨가는 불법이다.


베이징에 있는 후다 식당은 중국 내에서 매운 가재 요리로 유명한 맙집이다. 이곳의 음식 맛이 중독될 만큼 환상적이라 발길을 끊을 수 없긴 한데 음식에 길들여진 뒤로 자주 식은땀이 흐르고 오한이 나며, 살까지 빠지는 것 같다는 첩보를 듣고 단속반이 주방을 급습해 뒤진 결과 비법이라던 양념 속에서 양귀비 열매껍질을 발견해 낸 것.


이에 주방장은 "맵고 화한 춰궈 특유의 감칠맛을 가중시키는데 양귀비만한 게 없었다"며 "문을 연지 얼마 안 돼 단골 확보 욕심에 일을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한편, 중국에서 마약 탄 음식을 팔다 적발된 식당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에는 산시 성에서 마약 검사에 양성 반응을 나타낸 한 남성이 아편 가루를 반죽에 넣은 국수가게를 고발해 국수가게 주인이 체포된 적이 있었다.


또한 2012년에는 닝샤 후이족자치구에서 아편 가루를 음식 재료로 사용한 식당 7곳이 폐쇄됐고 2004년에는 구이저우성의 식당 215곳이 한꺼번에 문을 닫기도 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 BBC 뉴스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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