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커다일레이디_전속모델 하지원(1)
크로커다일레이디의 모델인 배우 하지원.제공|크로커다일레이디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하지원 정우성 조인성 이민호 김희애 이영애 전지현의 장수비결은?

톱스타인 이들은 국내 광고계에서 장수모델로 통한다. 트렌드의 변화와 인기에 따라 부침이 심한 광고계에서 오랜 기간 같은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며 사랑받고 있다. 특히 톱배우인 이들은 광고의 꽃이라 할 만한 패션, 뷰티 분야에서 장수모델로 활약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광고계 장수모델에겐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연기력과 흥행력을 겸비한 하지원은 최근 여성복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www.crocodilelady.co.kr)와 6년 연속 재계약을 맺었다. 크로커다일레이디 측은 “하지원은 나이와 상관없이 전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는 국내 대표 여배우로, 세련되면서도 활동적인 크로커다일레이디의 이미지와 완벽하게 부합해 2010년부터 6년째 브랜드 대표 얼굴로 선정됐다”며 “하지원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한 것이 크로커다일레이디가 보다 폭넓은 소비층을 공략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라고 밝혔다. 하지원은 천정명, 대만 배우 진백림과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목숨 건 연애’를 통해 2월 말 관객들을 찾아온다.

2016011802
아웃도어브랜드 ‘레드페이스’의 모델인 배우 정우성.제공|레드페이스

배우 정우성, 조인성, 이민호는 톱스타들의 각축장인 아웃도어 브랜드 장수모델로 활약중이다. 정우성은 오는 2017년까지 ‘레드페이스’의 얼굴로 나서 6년째 장수모델로 활약을 예고했다. 통상 6개월에서 1년간 전속모델 계약을 하는 아웃도어업계 ‘관례’를 깨고 지난해 하반기 2017년까지 장기계약을 했다. 레드페이스 관계자는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오랜 배우생활 동안 소비자 신뢰도를 쌓아 온 배우 정우성과 국내 최고(最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레드페이스’의 건강함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어 2017년까지 함께 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510071052438410_1
아웃도어브랜드 블랙야크의 모델인 배우 조인성(오른쪽)과 육성재.제공|블랙야크

조인성은 블랙야크의 6년 차 전속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블랙야크가 하반기 스포츠 라인을 확대하며 새롭게 영입한 아이돌그룹 비투비의 육성재가 새로운 모델로 함께 가세한 바 있다.

20150910070718_709433_600_506
아웃도어브랜드 아이더의 모델인 배우 이민호. 제공|아이더

한류스타 이민호도 지난해 가을 아이더와 전속계약을 연장해 5년 연속 장수모델로 나서고 있다. 2011년 20~30대 젊은 층을 공약하기 위한 비장의 카드로 나선 이민호는 그동안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배우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졌고 남자다운 강인함까지 곁들였다. 이민호는 화장품브랜드 이니스프리의 글로벌 모델로 지난해까지 5년간 활동하기도 했다. 광고계 관계자들은 “이민호는 국내는 물론 중화권에서 변함없는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와 꾸준한 활동으로 건강한 이미지까지 더해져 어떤 상품에도 어울리고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준다”고 말했다.

20150316002212_0

20150316002214_0
SK-II의 모델로 활약한 배우 김희애. 제공|SK-II

40대 후반의 나이에도 맑고 투명한 피부를 자랑하는 김희애는 지난해까지 10년간 글로벌 뷰티브랜드 SK-II의 모델로 활동했다. 10년 이상 49㎏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자기관리가 철저한 그는 군살없는 몸매와 빛나는 피부로 청순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영애는 LG생활건강의 한방화장품 후의 모델로 2006년부터 지금까지 10년을 함께 해왔다. MBC 드라마 ‘대장금’으로 한류스타로 해외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어 중국시장에서 통하는 데다 특유의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궁중화장품, 왕후가 쓰는 화장품을 콘셉트로 하는 후의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져 오랜 기간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art_1429785929
제일제당 ‘다시다’의 모델로 활약한 배우 김혜자

◇국내 최장수 모델은 ‘다시다’의 김혜자(27년), 화장품분야는 ‘코리아나’ 채시라(15년)

광고계 관계자들은 “장수모델로 활동하는 톱스타들은 단순한 인기스타에만 머물지 않고 외모와 사생활까지 철저히 자기관리를 하며 브랜드와 함께 성장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꾸준한 작품활동을 통해 브랜드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건 평소에도 자신이 모델로 나서는 브랜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광고주와도 인간적인 교감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전했다.

2016012001010010174
화장품브랜드 ‘헤라’의 모델인 배우 전지현. 제공|헤라

결혼과 임신 후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전지현은 과거 LG생활건강 엘라스틴 샴푸 모델로 11년간 활동하면서 “엘라스틴 했어요”라는 광고카피를 유행시켰으며 업계 최초로 ‘헌정광고’ 가 방영된 바 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 ‘헤라’의 모델인 그는 1999년 에뛰드의 모델로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처음 인연을 맺어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라네즈, 2013년부터 2014년까지는 한율을 거쳤으며 ‘알리’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헤라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모델로 활동하고 있어 햇수로 총 13년간 아모레퍼시픽고 함께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전지현이 아름다움과 럭셔리함을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서 뛰어난 연기력과 다양한 연기 변신을 통해 팔색조 같은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며 오랜 인연의 비결을 전했다.

화장품 업계 최장수 모델은 채시라로, 1991년 코리아나 화장품의 모델로 발탁된 뒤 2006년까지 무려 15년간 브랜드의 간판 모델로 활약했다. 당대 최고의 미인으로, 당시 ‘코, 코~리아나’라는 CM송과 함께 채시라가 손가락으로 코를 찌르는 장면은 ‘코리아나 화장품=채시라’가 자동으로 연상될 만큼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였다.

한편 국내 광고업계 최장수모델은 배우 김혜자로, 김혜자는 CJ제일제당 ‘다시다’의 모델로 1975년부터 2003년까지 “그래! 이 맛이야”를 유행시키며 무려 27년간 모델로 활동해 한국기네스북에 오른 바 있다.

hjch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