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영,'흐름'. 85 x 85cm, 붉은 거울 위에 오일, 2015.


[스포츠서울 왕진오기자] 삶에 대한 시선을 상호 소통하며 진솔한 매개체로 담고 있는 8인의 작가들이 자아성찰과 관조를 위한 단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변치 않는 사랑의 존재 가치로서의 단편, 작가 자신의 상념에 대한 배출, 자연을 통한 자아 발견, 개인의 감정적 메시지, 사회 풍자, 빛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 등을 담았다.


서울 평창동 키미아트가 마련한 '삶에서 오는 숨결(The Life Breath)'전에는 강희영, 김보아, 김소현, 백진기, 유남권, 이세린, 장미네, 제이미리 등 8인의 공예, 설치, 조각, 도예 작품이 함께한다.


강희영은 거울 위에 가공의 이미지를 올려 관람자가 외부로부터의 자신을 관조할 수 있도록 작업한다. 김보아는 주화 속 인물을 통해 불황, 가치의 전복, 미디어의 자유와 통제 등과 같은 사회적 현상을 되짚어 본다.


또한 김소현은 '현재의 나'를 인식하게 된 모든 사람과 사물로 지정하고 그 속에서 관조를 위한 단절을 설치 작업을 통해 이야기한다. 백진기는 대리석 조각을 통해 작가 내면에 실재하는 고민에 대한 에너지의 표출을 추상적으로 표현한다.

▲제이미리, 'Summer Shower'. hand cut paper installation, 2015.

유남권은 전통 건칠 기법을 통해 나무의 상처에서 나오는 액이 다시금 형태를 견고하게 완성해 나가는 순환구조를 작품에 담았다. 이세린은 다양한 색감의 유리에 빛이 투과하게 해 색채의 스며듦을 통해 빛으로 바라본 세상을 그려낸다.


장미네는 전통 도자기법에 현대적 감각을 입혀 흙 위에 작가만의 색감을 입혀가는 작업을 선보이고, 제이미리는 특정한 시간에 멈춰진 기억이나 개인의 감각, 작가 개인의 감정적 메시지를 종이를 이용한 설치작업으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작품과 삶의 한 부분에서 만나게 될 관람자의 시선이 감각과 지각의 소통으로 새로운 교감을 교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2월 28일까지.


wangp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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