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볼티모어 선의 댄 코놀리 기자가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김현수가 볼티모어와 2년간 7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김경윤기자]김현수(27)가 미국 메이저리그(ML)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언론 볼티모어 선의 댄 코놀리 기자는 17일(한국시간)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김현수가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약 82억 5300만원)에 계약했다. 그는 오늘 볼티모어로 이동하고 있으며, 현재 메디컬 테스트를 남겨놓은 단계다”라고 전했다.

볼티모어는 김현수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구단이다. 볼티모어의 구애는 지난 15일 지역 언론을 통해 알려졌고, 2년간 연봉 300~4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보도됐다. 김현수에게 영입을 타진한 구단은 볼티모어 외에도 샌디에이고, 피츠버그 등 다수였는데, 김현수는 계약 조건이 가장 좋은 볼티모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는 메디컬 테스트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볼티모어에 입단할 것으로 보인다. KBO리그 출신 타자가 ML진출에 성공한 사례는 강정호, 박병호에 이어 세번째다. 포스팅시스템이 아닌 순수 프리에이전트(FA)로 미국 땅을 밟은 야수는 김현수가 처음이다. 강정호는 지난해 피츠버그와 포스팅금액 500만 달러, 4년 연봉 총액 1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박병호는 올해 미네소타와 포스팅 금액 1285만 달러, 4년 연봉 총액 1200만 달러 규모로 계약했다. 순수 연봉으로 따지면 강정호는 275만 달러, 박병호는 300만 달러, 김현수는 350만 달러다. 김현수의 몸 값은 포스팅 금액이 포함되지 않아 강정호-박병호보다 높게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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