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국


[스포츠서울] 최병국 전 의원의 장남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SNS 글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최병국 전 의원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월 방송된 JTBC '뉴스콘서트'에서는 영화 '변호인' 속 국밥집 아들 실제 모델인 송병곤 법무법인 부산 사무장과 영화 속 윤 중위의 모티브 인물인 이지문 호루라기재단 상임이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부림사건' 당시 검사를 맡았던 최병국 검사와 전화 연결이 되면서 당사자들의 입장을 함께 들을 수 있었다.


최병국 전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피고인들이) 부당한 처우를 받은 적 있었느냐 물어보니 한결같이, 씩씩하게, 없다고 답했다"며 "그 분들에게 한 마디라도 욕설을 하거나 부당한 처우가 있었다면 지금이라도 책임을 지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하지만 당시 피의자 신분이었던 송병국 사무장은 '최병국 전 의원의 말이 맞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자신이 직접 고문하거나 지켜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 말할 수는 있다. 조사가 마무리될 때 쯤 대공분실에 직접 왔었고, 그 장소 자체가 고문 장비도 있는 살벌한 장소였다"고 말했다.


한편, 최병국 전 의원의 장남인 최모 변호사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이지컴 이지고(Easy Come, Easy Go·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잃는다)'는 글을 남겼다. 이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생들을 이른바 '금수저'에 비유한 것이었다.


이에 로스쿨생들은 6일 해당 글을 반박하는 카드 뉴스를 제작해 SNS에 게재하면서 "누가 금수저일까요. 이분의 아버지는 최병국 국회의원, 검사출신 새누리당 3선 의원입니다. 아, 금수저 출신이군요"라고 말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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