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리
배우 김혜리. 제공|국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지난해 6월 파경을 맞은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혜리(46)가 이혼의 아픔속에서도 선행을 베풀고 있다.

SBS 아침극 ‘어머님은 내 며느리’에서 활약중인 김혜리는 사업가인 남편 강모씨와 결혼 6년만인 지난해 6월 협의이혼했다. 두 사람은 2008년 2월 결혼해 이듬해 5월 딸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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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소개된 사랑이 부녀. 제공|SBS

이혼 후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김혜리는 지난해 3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소개된 미혼부의 딸 사랑이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방송 당시 강남 일대에서 8개월된 딸 사랑이를 위해 유모차를 끌고 1인 시위를 하는 미혼부의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아빠가 아이의 친부지만 혼인신고도 안된 미혼부라 출생신고를 할 수 없어 의료보험은 물론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길 수도 없어 생계유지조차 힘든 심각한 상황이었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혜리는 방송후 ‘궁금한 이야기Y’ 관계자에게 연락해 사랑이네 연락처를 알아내 사랑이 부녀를 찾아가 경제적인 지원도 하고, 사랑이를 자신이 직접 돌보기도 했다. 특히 사랑이 아버지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취업을 알선해주기도 했다.

김혜리의 소속사 관계자는 “김혜리씨가 이혼후 아이를 혼자 키우면서도 사랑이 부녀에게 깊은 관심을 갖고 따뜻하게 돌봐왔다”며 “사랑이 부녀의 소식을 방송으로 접하고 아이 엄마로서 누구보다 이들의 사연에 가슴 아파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김혜리는 지난 2007년 국제아동구호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의 홍보대사로 활약한 바 있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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