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골! 김준수, ACL이 보인다
지난달 22일 포항 김준수(왼쪽 두번째)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경기에서 전반전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새 사령탑 체제로 정비한 포항이 일찌감치 2016시즌을 대비한다. 지난 5년간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포항은 내년 시즌부터 최진철 감독이 팀을 이끌게 된다. 새로운 체제의 출범으로 인해 시즌 준비에도 상당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게다가 다음 시즌 첫 공식전이 2월 초순에 열리기 때문에 모든 일정도 앞당겨졌다.

포항은 2015시즌 K리그 3위를 차지하면서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따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PO)를 거쳐서 32강이 겨루는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해야한다. 포항은 내년 2월 9일에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016시즌 첫 공식전이 공교롭게도 설 연휴에 잡혔다. 포항은 날씨가 춥기 때문에 보다 많은 관중들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낮 경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 시작시간의 경우 아시아축구연맹과 논의를 해야하기 때문에 흥행에도 신경이 쓰인다.

포항은 K리그보다 일찍 시즌이 개막하는 ACL에 출전할 다른 팀들과 비교해도 출발이 이르다. 그로 인해 전체적인 시즌 준비 일정도 이전에 비해 상당히 앞당겨졌다. 포항은 예년에 1월 초중순에 선수단이 소집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12월말에 선수들이 모인다. 포항은 최진철 신임 감독과 선수단의 상견례를 오는 28일 열 계획이다.

포항은 황선홍 감독 체제에서는 터키 안탈리아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났다. 하지만 새로운 사령탑이 팀을 이끌면서 전지훈련 장소에도 변화를 줬다. 포항은 1월 초 태국으로 떠나 방콕과 부리람에서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전지훈련지를 변경한 이유는 감독의 지휘 스타일에 맞는 장소를 섭외했기 때문이다. 포항 관계자는 “이전에는 실전이 전지훈련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그래서 스파링 상대가 다양한 터키로 떠났다. 하지만 최 감독은 실전보다는 전술의 완성도와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많은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더 따뜻한 태국으로 전지훈련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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