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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인사,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오너 일가 승진 없어삼성인사, 승진잔치 최소화+ 차세대 젊은 리더 발탁에 초점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이 패션부문장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그룹은 1일 2016년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 등 삼성 오너 일가 3명은 이날 인사에서 승진하지 않았다.

삼성은 이날 사장 승진 6명, 대표 부사장 승진 1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8명 등 총 15명 규모의 201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내정, 발표했다.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권오현 부회장과 윤부근, 신종균 사장이 이번 인사에서도 자리를 지켰다. 세 사람 모두 내년에도 자기가 맡고 있던 부문장 역할을 한다. 하지만 세 사람은 모두 자기가 맡고 있던 주요 사업부를 하나씩 후배들에게 물려줬다. 권오현 부회장은 겸임하던 종합기술원장을 정철희 부사장에게 물려줬다, 윤부근 사장은 가전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무선사업부장 자리를 내 놓았다. 삼성전자 생활가전과 무선사업부 리더를 교체해 제 2도약을 위한 조직 분위기 전환을 꾀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에선 한꺼번에 두 명의 새 사장이 탄생했다. 인사팀장이던 정현호 부사장과 법무팀장인 성열우 부사장이다.

고동진 신임 사장 내정자는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을 총괄하는 무선사업부를 책임지게 될 예정이다. 고 내정자는 1961년 3월생으로 경성고와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영국 서섹스대학에서 기술정책학 석사학위도 취득한 고 사장은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정보통신총괄 유럽연구소장과 무선사업부 개발관리팀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2월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맡은 지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대부분 기존 틀을 유지해 조직에 안정을 꽤하면서도 1960년대생 사장을 발탁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략이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김기남 사장이 융복합 무선사업 부문을 추가로 맡아 신성장동력을 찾게 된다.

삼성물산에서는 최치훈 사장(이사회 의장)과 김봉영 사장 유임이 확정됐다. 삼성물산은 이번 사장단 인사 후 조직 개편을 통해 4개 사업 부문을 재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과 리조트·건설(옛 에버랜드)을 묶고 상사와 패션(옛 제일모직)을 묶는 안이 유력하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은 승진 잔치는 최소화하고 차세대 젊은 리더들을 발탁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향후 각 계열사 조직 개편 등을 통해 신사업에 대한 비전을 보여줄 예정이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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