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경찰출석


[스포츠서울] 소설가 공지영이 전직 신부가 모금한 돈을 다른 곳에 썼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출석 한 가운데 과거 공지영의 고백이 눈길을 끈다.


공지영은 과거 방송된 MBC TV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일을 털어놓았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가 인기를 얻고 이름이 알려졌을 때가 서른한살이었다"고 운을 뗀 공지영은 "평론가들이 '공지영은 대중의 구미에 맞는 글을 맞춰 쓴다', '얼굴로 책을 판다'라는 말까지 했다"고 힘들었던 상황을 털어놨다.


특히 "그들 중엔 과거 함께 소주를 마시며 문학을 논하던 동료들이 있어 배신감이 더 컸다"며 "많은 상처를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으러 갔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직 신부 김 모(48)씨가 자신에 대한 거짓 횡령 의혹을 SNS에 올린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공지영을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공지영은 지난 7월 마산교구 소속이었던 김 씨의 면직 사실과 함께 그가 밀양 송전탑 쉼터 마련을 구실로 성금을 모았는데 이를 교구에 전달하지 않았고, 별도로 모은 장애인 자립 지원 관련 성금을 개인용도로 썼다는 내용을 담은 글을 SNS에 올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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