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1)
히든싱어 임재범 제공|JTBC

[스포츠서울 김정란기자]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 방송된 ‘히든싱어4’ 임재범 편은 4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모창능력자도 임재범도 기대한 만큼의 실력을 보여줬다.

임재범과 모창능력자들은 1라운드 ‘사랑보다 깊은 상처’부터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1라운드에서는 4번 참가자가 ‘임재범이 아닐 것 같은 인물’을 뽑는 판정단 투표에서 한 표도 받지 않아 임재범일 가능성이 커졌지만, 임재범은 애초에 1라운드 노래를 부르지도 않았던 것. 능력자가 많아 6명의 모창능력자가 출연한 것이 확인되면서 연예인 패널과 관객을 놀라게 했다.

2라운드는 임재범의 노래 중 많은 사랑을 받은 ‘고해’였다. 임재범은 이 노래가 너무 힘들게 만들었던 노래라며 자신도 부르기 힘든 노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랑받은 노래인만큼 모창능력자들의 실력은 대단했다. 심지어 ‘임재범 팬클럽회장’을 자처한 가수 박완규가 “전반부와 후렴구 밸런스가 너무 다르다”고 했던 1번에 임재범이 있었다.

‘비상’을 부른 3라운드에서도 이전 라운드와 마찬가지로 가까스로 탈락을 면한 임재범은 최종라운드 ‘너를 위해’에서도 자신의 습관까지 완벽히 분석한 모창능력자들과 경쟁하느라 진땀을 뺐다. 그럼에도 결국 큰 표차로 최종 우승을 차지해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록그룹 시절 임재범의 사진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에게 큰웃음을 주기도 했다. 또 임재범은 자신의 30주년 기념 앨범 수록곡 ‘이름’을 부른 모창능력자들과 감동적인 이벤트를 선물한 관객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최종라운드 결과 발표를 앞두고 탈락해도 남은 것이 있냐는 MC의 질문에 “팬들에게 선물을 하고 싶었는데 ‘히든싱어4’에 출연한 것 자체가 선물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임재범의 대답도 시청자들에게 선물이 됐다.

peac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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