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석
[대전=스포츠서울 김도훈기자] 두산 베어스 장민석이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2015.09.20.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2차 드래프트가 끝났고, 손익계산서를 따지기 시작했다.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각 구단의 선택은 ‘경험‘과 ‘미래’를 키워드로 나뉘었는데 한화는 3명을 모두 베테랑으로 뽑으며 경험을 중시했다.

한화는 지난 27일 진행된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서 두산의 외야수 장민석(33), 2라운드에서 KIA의 포수 차일목(34), 3라운드에서 넥센 투수 송신영(38)을 지명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미래의 가능성을 안고 있는 젊은 선수보다 모두 30대에 접어든 선수를 택했다. 장민석은 대주자, 대수비 등으로 활용 가능한 카드이고, 차일목은 한화 포수진의 깊이를 더할 전망이다. 노련한 송신영은 한화로 다시 돌아와 후배들을 잡아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도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들이 관심을 모았다.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은 이진영(35)도 30대 중반이고, kt가 내야 보강을 위해 뽑은 SK 김연훈(31)도 30대 초반이다. KIA도 넥센에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던 배힘찬(32)에 기대를 걸었다.

굳이 베테랑이 아니더라도 1군 무대를 어느 정도 경험한 선수들이 관심을 모았다. NC는 LG의 김선규(29), kt는 롯데 투수 이상화(27) 등을 지명해 약점을 보완했다. 과 롯데도 넥센 박헌도(28)를 뽑았다.

미래를 기약한 팀들도 있다. 롯데는 박헌도를 1라운드에서 뽑고 2라운드에서 LG 좌완 투수 김웅, 3라운드에서 kt 우완투수 양형진을 지명했다. 롯데 측은 “1라운드에서 즉시 전력감을 뽑고, 2,3라운드에선 미래를 생각해서 뽑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LG에서 군 문제도 해결한 나성용(27), 넥센은 군에 입대하는 두산 투수 양현(23)과 김상훈(25)을 택해 앞으로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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