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15세 이하
성남 15세 이하 유소년 팀이 27일 쾰른 근교 헤네프체육학교에서 열린 오이스키르헨과 친선경기를 하고 있다. 쾰른(독일) | 김용일기자 kyi0486@sportsseoul.com

[쾰른(독일)=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올해 국내 유소년 전국대회에서 신흥강호로 떠오른 성남FC ‘변성환호’가 독일 땅에서도 막강한 저력을 뽐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성남 U-15는 27일(한국시간) 쾰른 근교 헤네프체육학교에서 열린 오이스키르헨(5부리그) U-15와 경기에서 이동규의 멀티골을 앞세워 4-0 대승했다. 지난 22일 빅토리아 쾰른(2부)와 첫 경기에서 6-0으로 이긴 성남 U-15는 독일광역대표와 헤네프에 각각 3-0, 1부 소속 FC쾰른을 상대해서도 3-1 완승했다.

12세 이하 팀을 이끌며 올해 화랑영일만대 전국대회 우승을 일궈낸 변 감독은 기존 자원에 공개테스트로 선발한 6명의 시너지를 이끌어내며 호성적을 거뒀다. 특히 5경기에서 단 한골만 내주며 국내에서도 입증한 ‘철벽 수비’의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공격에선 화랑영일만기 득점왕 출신인 김지호, 이동규가 각각 5골을 넣었다.

지난 21일 독일로 출국해 9박 11일간의 일정으로 연수를 떠난 성남 15세 이하(U-15), 18세 이하(U-18) 유소년 팀은 현지에서 1~5부까지 다양한 영역의 팀과 겨뤘다. 시민구단의 롤모델을 선언, 풀뿌리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 성남은 미래의 꿈나무들이 독일 땅에서 호평을 받으며 유소년 축구 공정 시스템 구축에 가속페달을 밟게 됐다.

변 감독은 “피부색이 다르고, 축구 문화가 국내와 차이점이 있는 외국에 와서 다양한 친구들과 경기한 건 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이라며 “우리가 결과는 좋았지만 배울점도 많았다. 특히 유럽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경기에 대한 적극성과 몰입이 뛰어나다. 국내 꿈나무들도 경기장에서 더 자신 있는 자세로 나서야 하는데 이번에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18세 이하
게르마니아 빈덱과 친선전을 치르는 성남 U-18

구상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 U-18도 앞서 열린 경기에서 이재현의 멀티골을 앞세워 하부리그 소속 게르마니아 빈덱에 5-0 대승했다. 직전 샬케04와 경기에서 상대 강한 압박에 무너지며 여섯 골차 대패한 성남 U-18은 구 감독을 중심으로 빌드업 과제 해결을 위해 찬바람을 맞으며 마지막 경기를 대비했다. 전반 초반부터 수비 진영 빌드업이 살아나며 여러 차례 기회를 잡으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구 감독은 “패하면서 얻는 것도 꽤 많다. 샬케전에서 기량 차이를 경험한 뒤 선수들이 ‘더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 훈련 집중력이 더 살아났고, 2선에서 간결한 패스로 기회를 잡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