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수니파 무장단체 IS를 속여 돈을 가로챈 체첸 여성들의 이야기가 뒤늦게 화제다.


지난 7월 영국 외신 매체는 러시아 체첸 여성 3명이 '지하드 신부'가 되겠다고 IS 요원을 꾀어 2000파운드(약 350만원)를 가로채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체첸 여성들의 '보이스피싱'은 시리아에 있는 한 요원이 SNS로 연락을 해오면서 시작됐다. 요원은 모든 것을 버리고 IS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게 어떠겠냐고 제안했고 여성은 이를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


여성은 IS 요원에게 돈이 한 푼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요원은 러시아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1만 루블(약 18만 원)을 보냈다.


여성은 돈을 받은 뒤 자신의 SNS에서 요원을 차단한 뒤 또 다른 요원에게 접근해 총 500파운드(액 78만 원)를 뜯어냈으며, 다른 여성들도 이 같은 방법으로 돈을 가로챘다.


한편, 이후 여성들은 체첸 경찰에 사기 혐의로 붙잡혔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선 여성들을 "영웅"으로 추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텔레그래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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