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2015 프리미어 12 대회’에서 우승한 야구대표팀의 김인식 감독이 22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 한국에 새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의 초대 챔피언이라는 명예를 안겨준 ‘국민감독’ 김인식 감독이 2015년 일구대상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한국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이재환)는 2015 넷마블 마구마구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열고 10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 선정위원회는 지난 21일 일본 도쿄에서 막을 내린 프리미어12에서 한국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김 감독에게 최고의 명예인 ‘일구대상’을 주기로 결정했다. 김 감독은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준우승한 공로를 인정받아 일구대상을 받은 적이 있다. 그 때문에 김 감독은 두 번이나 귀한 상을 받을 수 없다며 극구 사양했지만 선정위원 전원이 간곡히 청해 이 상이 제정된 이후 처음으로 두 차례 일구대상을 받는 주인공이 됐다.

최고 타자상은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터뜨린 넥센 박병호에게 돌아갔고 최고 투수상은 올 시즌 탈삼진왕이자 프리미어12에서 위기마다 마운드에 올라 눈부신 활약을 펼친 삼성 차우찬이 가져가게 됐다. 신인답지 않은 탁월한 기량을 선보인 삼성 구자욱이 신인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의지노력상은 올 시즌 두산의 3루수 자리를 꿰차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허경민이 받는다. 감독 데뷔 첫 해에 두산에 14년만의 우승 트로피를 안겨준 김태형 감독이 지도자상을 수상하고 프런트상도 두산이 차지하는 등 시상식에서도 두산의 강세가 이어졌다.

심판경력 19년을 자랑하는 ‘그라운드의 포청천’ 이민호 심판위원이 심판상을 수상하고, 35년 만에 선린인터넷고를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끈 윤석환 감독은 아마추어 지도자상을 받는다. 아쉽게도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피츠버그의 강정호는 한국 야구의 경쟁력을 최고의 무대에서 과시한 공을 평가받아 특별공로상 수상자로 뽑혔다.

일구상 시상식은 다음 달 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리며 IB스포츠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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