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여배우들 사이에서 시상식 드레스 선점으로 신경전이 만만치 않다”


한 여배우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한 말이다. 시상식은 모든 스타들이 참석하기에 모든 관심이 집중된다. 시상식에서 참석한 스타들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그들의 소감은 계속해서 회자되며 팬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 가운데 시상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레드카펫’ 행사다. 시상식에 앞서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에서 스타들은 포토월을 배경으로 시상식 패션을 뽐내는데, 남성 스타들의 패션은 슈트에 국한된 반면 여성 스타들의 드레스는 다양한 디자인으로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는다. 하지만 최근에는 ‘청룡영화제’를 비롯해 각종 시상식에서 노출이 심한 드레스를 착용한 여배우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가까운 시점으로 시계를 돌려본다면 지난해 12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5회 청룡영화제’에서 보여준 노수람의 드레스가 있다. 당시 노수람은 영하 13도의 한파 속에서도 주요부위를 제외한 전신을 노출하는 시스루 드레스로 모든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1년 미스그린코리아 진 출신인 노수람은 170cm의 늘씬한 키와 볼륨있는 몸매를 자랑하지만 너무 과도한 노출이 들어간 드레스로 큰 관심과 논란을 불러왔다. 또한 노수람은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라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하면서 이슈가 됐다.


‘제36회 청룡영화제’의 MC를 맡게 된 김혜수 역시 노출이 있는 드레스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3년에 열린 ‘제34회 청룡영화제’에서도 MC를 맡았던 김혜수는 가슴라인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파격 드레스로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자랑했다.


앞서 김혜수는 지난 2012년 ‘제33회 청룡영화제’에서는 우아하고 시크한 분위기의 검은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김혜수는 이 드레스로 그동안 보였던 파격적인 드레스와 사뭇 다른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지만 파격적인 반전 뒤태를 과시하기도 했다.


지난 2013년 열린 ‘청룡영화제’에서는 배우 김선영의 드레스가 화제를 모았다. 우아한 매력이 돋보이는 연한 핑크색의 시스루 드레스를 선택한 김선영은 매끈한 다리라인을 과시하면서 용과 꽃 등의 타투를 등과 다리에 새겨 한동안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배우 하나경 역시 ‘청룡영화제’하면 빼놓을 수 없는 드레스를 선보여 시간이 지나도 회자되고 있다. 지난 2012년 ‘청룡영화제’에 참석한 하나경은 가슴 부분과 각선미를 강조한 블랙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 가운데 하나경은 포토존으로 올라서는 순간 넘어지면서 대형 노출사고를 일으킬 뻔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하나경은 자신의 SNS에 “앞으로는 조심하겠다”고 사과까지 했다.


하나경과 함께 ‘전망 좋은 집’에서 호흡을 맞췄던 곽현화 같은 시상식에서 파격적인 드레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숏커트 헤어스타일에 클래비지 드레스를 선택한 곽현화는 걸을 때마다 쭉 뻗은 각선미를 자랑했다. 하지만 드레스 끝자락이 계속 높은 구두에 밟히며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였다 포토월 앞에 선 곽현화는 ‘투표하면 손가락이 예뻐진대요. 12월19일은 네일아트데이’라는 문구가 담긴 종이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조금 더 먼 과거로 이동하면 지난 2007년 11월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28회 청룡영화제’에 참석한 박시연은 가슴라인이 깊이 파인 블랙 드레스를 입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뉴미디어팀 장우영기자 elnino8919@spor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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