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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가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50일간 K리그 챌린지 수원FC에서 훈련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제공 | 수원FC

[수원=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열심히 한다. 말도 잘 듣고.”

조덕제 수원FC 감독은 10여년 만에 다시 가르치게 된 제자 이승우 얘기가 나오자 살짝 웃었다. FC바르셀로나 소속 이승우는만 18세가 되는 내년 초까지 국내에 머무르면서 수원FC와 함께 훈련한다. ‘바르셀로나 유망주와 K리그 챌린지 구단의 만남’이란 점에도 이미 큰 화제가 됐다. 25일 홈구장인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K리그 챌린지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만난 조 감독은 “승우가 짧고 굵게, 그리고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며 “말도 잘 듣고 모나지 않게 훈련한다. 시시 등 수원FC 형들과도 조금씩 어울리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FC는 이날 오후 7시에 서울이랜드와 붙었다. 야간 경기가 있는 날은 오전에 체조를 하며 선수들이 몸을 푼다는 게 조 감독의 귀띔이었다. 이런 날 이승우는 오후에 와서 따로 연습한다. 수원FC 관계자는 “체조할 때 올 수도 있는데 마침 아침에 춥고 비도 와서 이승우가 스케줄을 바꾼 것 같다”고했다. 그는 이날 낮에 홀로 수원종합운동장을 찾아 땀을 흘렸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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