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프리미어12 일본 고쿠보 감독, \'우리가 우승하겠다!\'
일본 야구 대표팀의 고쿠보 히로키 감독 감독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경윤기자]일본 야구대표팀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사퇴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도쿄스포츠 등 현지 매체는 23일 ‘고쿠보 감독이 22일 도쿄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사퇴 의사가 없다고 강한 어조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고쿠보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2015 프리미어 12 한국대표팀과의 준결승전에서 3-0으로 앞선 9회초에 4점을 내줘 드라마같은 패배를 안았다. 대회 우승을 목표로 일정 조절까지 했던 일본 대표팀에겐 충격적인 패배였다. 현지 언론은 ‘굴욕적이다’라는 표현까지 썼다. 일본 대표팀은 전임 감독제를 채택해 고쿠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는데, 첫 대회부터 충격적인 패배을 안았다. 여론은 그리 좋지 않다. 현지 언론은 고쿠보 감독이 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보여줬던 투수교체 타이밍을 문제 삼아 비판적인 기사를 연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고쿠보 감독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대표팀 감독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고쿠보 감독은 “선수들의 준결승전에서의 1패의 무게를 잊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사퇴 의사를 묻는 질문에 “내가 먼저 말하지는 않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WBC에서도)주축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쿠보 감독은 지난 21일 3~4위전을 마친 뒤 진행한 결산 기자회견에서 한국 야구대표팀과의 준결승전에 대해 “내 인생에서 가장 무거운 패배를 당했다”라고 표현한 바 있다. 반대로 한국야구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22일 귀국길에서 “일본과의 준결승전은 과거 맞대결보다 더욱 극적인 경기였다. 인생에서 기억에 남을 만한 경기”라고 말했다. ‘국민감독’ 김인식 감독과 ‘신예’ 고쿠보 감독의 표정은 극도로 대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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