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헤딩골 장현수, \'페널티킥 실축 만회한다!\'
1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5차전 한국과 미얀마와의 경기에서 한국의 장현수(가운데)가 헤딩슛으로 팀의 세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15. 11. 12.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

[수원=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수비수 장현수(광저우 부리)가 팀을 울고 웃겼던 미얀마전 90분을 되돌아봤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5차전 미얀마와 홈경기에서 이재성, 구자철, 장현수, 남태희의 연속골로 4-0 완승을 따냈다. 이날 경기에서는 좀 처럼 보기 힘든 기록이 나왔다. PK 실축 선수가 골을 터뜨렸다. 이와 같은 기록은 2002한일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미국전에서 안정환이 대표적이다.

장현수는 한국이 1-0으로 앞선 전반 22분 황의조가 얻어낸 PK에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강력한 슛은 골대를 강타하고 나왔다. 하지만 후반 37분 장현수는 손흥민의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팀의 세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그는 경기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PK를 실축 후 골을 터뜨린 기록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PK의 경우 자신감 있게 찼는데 골대를 맞고 나왔다. 좀 더 세밀하게 찰걸 그랬다. 1-0에서 2-0으로 리드폭을 늘리는 상황이라 실축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축이 득점에 끼친 영향이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장현수는 “PK 실축을 만회하려고 일부러 공격에 비중을 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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