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ㅜㄱㅡㄹ] Nexus 5X
넥서스 5X 전면과 뒷면.  제공 | 넥서스

[스포츠서울 강헌주기자] 구글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를 처음으로 탑재한 스마트폰 넥서스 5X와 넥서스 6P가 13일 국내에 첫 공개됐다.

구글은 이날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글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 5X와 넥서스 6P를 소개했다. LG전자와 협력해서 만든 넥서스 5X는 13일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예약판매되고 있다.

넥서스 5X와 넥서스 6P는 넥서스폰 중 처음으로 LG전자와 화웨이 두 회사가 제조 파트너로 참여해 눈길을 모았다. 넥서스 5X는 구글이 LG전자와 협력해 만든 두 번째 넥서스폰이다. 이날 위성 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한 구글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총괄 데이브 버크 부사장은 “LG전자와의 협력이 대단히 만족스럽다. 특히 양사 엔지니어들은 친구처럼 가까이 지내서 협업플레이가 원활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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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 5X는 136g 초경량폰으로 손에 쏙 들어온다.

넥서스 5X와 넥서스 6P 두 모델 중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버크 부사장은 “개인적으로 손이 커서 패블릿폰을 선호한다. 하지만 두 모델 모두 최신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이고 뛰어난 카메라와 지문인식 센서를 가지고 있어 개인 취향에 맞춰 고르면 된다”고 밝혔다.

구글은 넥서스 5X와 넥서스 6P에 대해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 마시멜로가 탑재됐다는 것 이외에 카메라, 배터리 용량 개선, 지문인식 센서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신형 넥서스폰 카메라는 아이폰 6보다 더 뛰어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게 구글측 주장이다. 최근 많은 소비자들이 카메라 대용으로 스마트폰을 많이 활용하고 있어 제조사들의 카메라 기능 강화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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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 5X 후면.

이날 행사에 전시된 넥서스 5X를 먼저 살펴봤다. 무척 가벼웠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넥서스 5X는 136g의 초경량폰이다. 퀄컴 스냅드래곤 808 헥사코아 64비트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만만찮은 속도를 자랑한다. 배터리 용량은 넥서스 5보다 20% 증가한 2700mAh이다. 마시멜로에는 잠자기 모드라는 기능이 있어 전력 소모량을 더 절감할 수 있다. 구글은 넥서스 5X 배터리 개선 효과는 30% 이상이라고 자신한다.

후면 12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의 카메라 기능도 돋보인다. 그러나 후면 카메라의 튀어나온 부분은 시각적으로 부담스러웠다. 콤팩트한 디자인에 막강한 최신 기능을 탑재했지만 플라스틱 소재의 본체는 아쉬웠다. 넥서스 5X 구글스토어 가격이 16GB 모델이 50만9000원, 32GB 모델이 56만9000원이다. 화려한 겉모습 보다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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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인치 대화면을 탑재한 풀 메탈 디자인의 넥서스 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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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 6P 후면.

화웨이가 최초로 출시하는 넥서스폰인 넥서스 6P도 살펴봤다. 넥서스 스마트폰 최초로 풀 메탈 몸체를 갖추고 있는 넥서스 6P는 일단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준다. 후면 디자인도 크게 나무랄 게 없다. 메탈로 둘러 싸인 측면도 고급감을 더한다. 5.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패블릿이지만 그립감도 꽤 좋았다. 3450mA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고도 7.3㎜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무게는 173g으로 넥서스 5X에 비해서는 무겁다고 할 수 있지만 드는 데 큰 부담이 없을 정도였다. USB C 타입 포트가 적용돼 차세대 기기와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USB C 타입 포트는 넥서스 5X에도 적용됐다.

전면에 두개의 스피커가 탑재된 것도 눈에 띈다. 스테레오 효과로 음악감상시 더 몰입할 수 있다는 게 구글측 설명이다. 최적화된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가장 먼저 사용한다는 만족도도 높을 것이다. 넥서스 6P 가격은 32GB 단일 모델로 67만원이다. 화웨이가 제조사라는 것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지가 관건이다. 국내 시장에도 몇 주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lemosu@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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