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성형외과 광고 사진 한 장으로 억울한 누명을 쓴 대만의 한 미녀 모델이 해당 성형외과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ETtoday'는 미녀 모델 예완청(叶宛承)이 온라인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성형외과 광고 사진에 대해 법적인 소송에 나서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예완청은 3년 전인 지난 2012년 3월 광고 대행사를 통해 한 성형외과 광고 사진을 찍었고, 당시 찍힌 사진 한 장 때문에 걷잡을 수 없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당시 그녀가 찍은 광고 사진은 단란한 다섯 식구의 모습이 담겨 있는 가족사진으로 세 자녀 외모가 부부를 전혀 닮지 않아 사기 결혼과 성형 의혹 논란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미녀 모델로 승승장구를 하고 있던 그녀는 광고 사진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왜곡돼 확산되면서 온라인상에서 "사기 결혼했다", "다 뜯어고쳤다" 등의 악성 댓글에 시달려야 했고 급기야 모델 업계에도 루머가 퍼지면서 매장 당하는 등 생계마저 위태로울 지경에 이르게 됐다.


그녀는 기자회견에서 "나는 결코 성형을 한 적이 없다"면서 "잘못된 광고 사진으로 인해 정신적, 경제적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더는 사실이 왜곡되는 것을 방치할 수 없어 바로잡고자 한다"며 "법적인 소송을 통해 그동안 입었던 피해를 보상받을 생각이다"고 소송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한편, 해당 사진은 대만 현지뿐만 아니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도 소개돼 사기 결혼 의혹 등의 논란이 끊이질 않은 바 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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