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화보
배우 권상우, 사진 | 마리끌레르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패션은 98% 아내 덕, 피부는 팩이 정답이죠” 배우 권상우가 동안비결을 공개했다.

권상우는 하얗고 깨끗한 피부로, 뷰티모델로서의 주가를 올린바 있으며, 근육질 몸매와 함께 남다른 패션감각으로 ‘연예계 패피(패션피플의 줄임말)아빠’로도 불리고 있다.

두 아이의 아빠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젊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그는 “늘 뒤에서 응원해주는 아내와 두 아이 덕에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고 있는 것 같다. 자연스럽게 이 모든 게 얼굴에 묻어난 결과”라면서 모든 공을 아내인 배우 손태영에게 돌렸다. 배우 권상우의 패션 및 뷰티 이야기를 공개한다.

-배우 권상우의 ‘젊게 사는 비결’이 궁금합니다. 동안 외모와 남다른 패션감각 역시 한 몫을 하고있는 것 같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패션에 관심이 많은 배우들 보다는 적극적이지 못했어요. 단순하게 저만의 스타일을 추구했다고 할까요. 기본적으로 베이식한 스타일을 선호했어요. 제 철학 중 하나가 “운동으로 적당한 밸런스를 유지하면, 남자다움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죠.(웃음) 또한 디테일이 많이 들어간 패션 보다는, 포인트만 잡아주는 단순한 스타일링도 비법인 것 같아요.

-‘권상우 복근’은 여전히 화제입니다. 20대부터 현재까지 영화와 드라마, 최근 출연한 예능 KBS2 ‘해피투게더3’ 에서까지 복근을 보여줬습니다.

운동하는 게 습관처럼 생활화된 덕분인 거 같아요. 저라고 언제까지 복근이 완벽하게 있겠어요. 30대 중반이 되면서부터 복부지방이 쌓인다는 것을 저 역시 느꼈죠. 옛날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던 부분, 예를 들어 복부 운동을 조금 더 많이 하고 주말에 풋살도 하는 등 남다른 노력도 있어요. 행운(?)이라고 생각되는 것 중 하나는 아직까지 극한의 식단으로 체중을 조절해 본적은 없는 것 같아요.

권상우 복근
권상우는 최근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빨래판 복근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권상우 복근2
권상우의 복근은 예나지금이나 여전하다. 과거 룩희와 함께 찍은 화보에서도 완벽한 복근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 | W

-권상우를 잘 아는 사람들은 “복을 타고났다”고도 합니다. 다른 배우들이 탄수화물를 끊으며 힘들게 음식조절을 하는데 반해, 촬영중에도 햄버거를 먹는다고 해서요.

먹고싶은 것은 정말 다 먹긴하죠. 하하. 사실 여기에도 비법은 있어요. 제 경우는 생활패턴 자체가 아침형 인간이라 기본적으로 칼로리 소모가 많은 것 같아요. 촬영 현장에서도 가만히 차에 있지는 않거든요. 아무래도 이건 성격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 부분이 어머니를 가장 많이 닮은 점이기도 하죠. 아무리 새벽 3시까지 촬영하느라 늦게 끝나도 아침 7시면 눈을 떠요. 수면의 시간에 관계없이 숙면을 취하기도 하고요.

-배우 권상우의 아침 식단도 궁금합니다.

아침을 무겁게 먹지 않으려고 해요. 요즘같은 경우는 아침에 따뜻한 우엉차에 와이프가 깎아준 사과 1개 정도 먹어요. 또 가끔은 계란후라이 2개 정도 먹는 날도 있고요. 저 굉장히 편한 남편인 것 같지 않아요?

권상우 선글라스
권상우는 자신의 외모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으로 코를 선택했다. 옆선에서 비쳐질 때 자연스러운 인상을 준다고.

-얼굴과 몸매 중 각각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부위를 꼽아주세요.

제가 가끔요 ‘코수술 어디서 했냐’는 질문을 종종 받아요. 앞으로 잘 나온 콧대가 아닌데요. 오히려 콧볼이 조금 넓은데, 프로필 사진을 보면 자연스럽게 높아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얼굴중에선 코가 가장 마음에 들어요. 몸매는… 특별하게 한 부위가 좋다고 해서 좋은 건 아니지만, ‘적당한 사이즈의 상체’라고 해도 될까요? 하하.

-요즘 가장 애착가는 패션 아이템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좋아하는 컬러도 궁금합니다.

저는 하의 보다는 상의, 셔츠 제품을 가장 좋아하고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컬러는 상의와 하의마다 다른데, 상의는 짙은 네이비와 블랙을 좋아하고요. 상의는 기본 화이트 컬러를 선택해요. 여기에 약간의 변화를 주고싶을 때 브라운이나 블랙을 매치해요. 그런데 이 모든 것을 다 누가 해줄까요? 바로 손. 태. 영. 제 아내입니다! 와이프가 제 스타일을 다 알아서 패션 아이템 중 98%는 다 사다줘요.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와 스타일을 너무 잘 알고있기 때문에, 불편한 점은 없어요.

권상우 셀카
권상우는 평소 베이식한 스타일링을 좋아한다.

-하얗고 뽀얀 피부결은 배우 권상우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입니다. 타고난 것이기도 하지만, 결혼 후까지 유지하는 비결에 아내 손태영의 손길도 있었을까요.

20대 때는 피부과도 종종 갔었는데, 결혼을 하고 나이를 먹으니까 잘 안가게 되더라고요. 작품 들어가기 전 한 두 번 가는 정도죠. 대신 촬영하는 기간 동안에는 비싸지 않은 1000~2000원 짜리 팩을 집에 많이 사놔요. 주름관리 차원에서요. 팩 한장 붙이고 20분 정도 누워있어요. 와이프가 해주기도 하고, 저도 해주고요. 이 기회를 빌어 와이프 자랑을 하자면, 실물이 진짜 예뻐요! 사실 그래서 전 메이크업을 안한 모습을 더 좋아해요. 항상 웃는 그 입술이 매력적인 것 같아요. 근데 이 부분을 우리 아들이 닮아서 뿌듯해요.

-과거 뷰티 브랜드 사업을 했었죠. 그때의 경험으로 뷰티에 남다른 노하우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읔. 아픈 과거를! 사업을 했던 경험외 뷰티브랜드 더페이스샵의 초창기 모델 활동을 했었던 만큼,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은 관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남성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뷰티 노하우라면 “무언가를 바르기 전에 클렌징을 꼼꼼히 해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클렌징은 물론 딥클렌징까지요. 모공 피지 제거는 정말 중요하고요. 이것을 확실히 해준다면, 이후에는 기초적인 관리만 하면 될 것 같아요. 또 클렌징은 종류별로 써보는 것 같은데요. 피지 제거 전용 팩이라던가, 물을 안묻히고 때처럼 벗겨내는 것 등 기능성 제품들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 하죠.

권상우 가방
권상우가 자신의 가방을 공개했다. 뷰티 제품 보다는 휴대폰 베터리, 선글라스, 영양제 등 평소 사용하는 것들을 간편하게 넣고 다닌다.

-권상우의 가방 속이 궁금합니다. 공개해줄 수 있을까요?

그럼요! 저 같은 경우는 가방안에 캡모자, 지갑, 휴대용 배터리, 선글라스 등등을 넣고다녀요. 땀이 많이 나서 손에 핸드크림은 못 바르고요. 영양제도 넣어다니고요. 요즘 같은 경우는 무대인사가 많았던 만큼, 헤어 용품도 조금 챙겨갖고 다니죠. 뷰티 제품보다는 실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많이 넣고 다니는 것 같아요.

권권권
배우 권상우와 아내 손태영 그리고 아들의 모습. 사진 | 손태영 SNS

-아들 룩희도 ‘차세대 패셔니스타’로 꼽힐 정도로 옷을 잘 입는데요. 아빠와 함께 비니도 잘 어울립니다. 아이가 20살이 됐을 때 함께 입고 싶은 커플룩이 있을까요.

제가 비니를 좋아하는데, 룩희도 꼭 닮았어요. 외출할 때 꼭 쓰고 나가는 것 같아요. 저는 항상 기본패션을 추구해요. 청바지 보다는 베이식한 면 팬츠에 맨투맨 티셔츠요. 아마 우리 룩희가 20살이 됐을 때도 그렇게 입고 함께 외출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아들한테 뒤지지 않는 체격으로 함께 다니고 싶어요!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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