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포항 신진호의 예리한 프리킥 슛
[포항=스포츠서울 박진업기자]포항 신진호(4번)가 7월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수원전에서 프리킥을 시도하고 있다.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K리그 클래식은 지난 4일 열린 33라운드 6경기를 통해 12개팀이 상하위리그로 갈렸다. 이제 2015시즌 종료까지 각 팀당 5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스플릿시스템이 가동된 K리그 클래식에서 우승 경쟁보다 흥미진진한 관전포인트를 알아보자.

◇광주, 승격팀 첫 1부리그 잔류 구단 될까

K리그의 승강제 도입 이후 2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승격한 팀은 총 3개팀이다. 2013시즌 챌린지 우승 이후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2014시즌 클래식으로 올라온 상주와 2014시즌 챌린지 우승팀으로 클래식 직행 티켓을 거머쥔 대전, 그리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극적인 승격을 이룬 광주다. 사상 첫 승격팀이었던 상주는 지난시즌 클래식 최하위로 챌린지로 다시 강등이 됐다. 올 시즌에는 대전이 강등 위기에 몰려있다. 최하위 대전은 11위 부산과의 승점차가 11점이라 유력한 강등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광주는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꾸준하게 중위권을 유지했다. 후반기 들어 승점 쌓기에 애를 먹으며 10위까지 순위가 내려앉았지만 11위 부산에 승점 11점 앞서 있어 1부리그 잔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하위리그 구단에서 첫 득점왕 나올까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개인 타이틀은 득점왕이다. 팀당 33경기를 치른 현재 아드리아노(서울) 김신욱(울산)이 14골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고 이동국(전북)과 황의조(성남)가 13골로 뒤를 쫒고 있다. K리그가 스플릿시스템을 가동한 2012년 이후 득점왕은 상위리그 공격수가 독차지했다. 매 시즌 하위리그 소속 공격수들도 막판까지 득점왕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2013시즌 페드로(제주·17골)는 3위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스테보(전남·13골)가 공동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등 득점왕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하위리그에서 뛰게 될 김신욱이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는 최근 6경기에서 5골을 기록할 정도로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하위리그에서도 득점 행진이 기대된다.

◇전북-서울, 올시즌 최다 관중 구단은?

전북은 올시즌 총 28만4072명의 관중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경기당 평균 1만6710명으로 관중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은 27만8699명의 총 관중을 기록해 1만6384명의 경기당 평균 관중으로 2위를 기록중이다. K리그는 2006년부터 지난 해까지 9년간 서울과 수원이 관중 1~2위를 양분해왔다. 전북은 10년만에 K리그의 관중 2강 체제를 무너뜨렸고, 내친 김에 올시즌 창단 후 첫 관중 1위를 노리고 있다. 전북과 서울은 올시즌 각각 17차례씩 홈 경기를 치렀다. 두 팀은 상위리그 5경기 중 2경기를 안방에서 치른다. 두 구단의 평균 관중 차이는 300여명에 불과하다. 마지막 2경기의 관중 몰이에 따라 최다 관중 구단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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