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부부 피살


[스포츠서울] 필리핀에서 한국인 부부가 피살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필리핀 납치 사건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6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필리핀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목숨을 끔찍하게 빼앗은 살인기업의 잔인한 범죄행각을 고발했다.


범인들은 머리역할을 하는 최세용, 행동대장 역할의 김성곤과 김종석 세 명이 주축을 이뤘다. 이들은 2007년 경기도 안양의 환전소에서 여직원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2억 원 가량을 빼앗아 필리핀으로 도주했다.


이후 필리핀에서 같은 한인들을 상대로 납치행각을 벌이고 돈을 강취했다. 밝혀진 피해자만 스무 명 이상이다.


이날 방송에선 필리핀 납치 피해자의 인터뷰가 방송됐다. 2008년 납치강도 피해자는 “악마라는 것은 알았지만 이 정도 일줄은 상상을 못했다”며 “사실은 저는 11일 동안 감금돼 있으면서 거기서 죽여달라고 그랬다”며 당시 끔찍했던 상황을 언급했다.


한편,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필리핀 수도 마닐라 외곽 카비테주 인근의 한 마을에서 50대 남편은 자택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하고 40대 부인은 괴한을 피해 도망치다가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담당 영사를 보내 사건 경위 파악에 나섰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