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네번째 골은 석현준이...
[화성=스포츠서울 최승섭기자] 석현준이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 라오스전에서 후반전 팀의 네번째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2015. 9. 3.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첫 술에 배부를순 없지만 나름대로 경쟁력을 인정받은 귀중한 시간이었다.

5년만에 태극마크를 단 석현준(비토리아)이 9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대표팀의 새로운 원톱 자원으로서 가능성을 제시했다. ‘슈틸리케호’에 첫 승선한 석현준은 지난 3일 열린 라오스전에 이어 9일 끝난 레바논과의 원정경기에서도 선발출전 기회를 잡으며 대표팀의 2연승에 기여했다. 포지션 경쟁자인 황의조를 밀어내고 2경기 연속 선발 출격한 것은 의미가 크다. 그만큼 슈틸리케 감독에게 최전방 공격수로서 눈도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그는 라오스전에서 1골을 기록했고, 레바논전에서는 선제골의 발판을 만든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최전방 공격수로의 진가를 발휘했다. 석현준은 큰 키에도 빠른 발과 화려한 발재간을 통해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2경기에서 골은 1개에 그쳤지만 위협적인 움직임을 통해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석현준에게 대표팀 내 경쟁은 이제부터일지도 모른다. 대표팀은 10월과 11월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포함해 4차례 A매치를 앞두고 있다.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로 불린 공격수 이정협이 부상으로 인해 올시즌 안에 대표팀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 석현준이 계속해서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기 위해서는 K리거들과 해외파 공격수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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