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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송은 올해 7월 데뷔한 21기 가운데는 가장 뛰어난 성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올시즌 경륜 최고 루키는 누구일까.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광명스피돔에서 올 시즌 최고의 루키를 가리는 ‘신예왕전’을 개최한다.

경륜의 ‘젊은 피’로 불리는 18기부터 21기까지 간판급 대표 선수들의 자존심이 걸린 이번 대회는 트라이얼 방식으로 열린다. 1~2일차 예선을 거쳐 성적 상위 7명이 6일 결승전에서‘최고 루키’를 가리는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누가 과연 미래 경륜의 최고 루키인가는 확인하는 것은 물론 기수별 대항전 성격도 함께 띠고 있어 참가 선수는 물론 경륜 팬들의 큰 관심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최근에 훈련원을 졸업하고 올해 7월 데뷔한 21기 가운데는 졸업성적 1~3위인 성낙송(25) 배정현(27) 황인혁(27)이 나란히 출전한다. 훈련원 시절부터 ‘거물급 기대주’ 이었던 성낙송은 7월 3일 ‘21기 신인왕전’에서 우승하면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보였다. 이어 두 경주 연속 입상에 성공하며 동기 중 가장 먼저 특별승급으로 특선급에 진출했지만 특선급 합류 후 치른 첫 경주에서 참패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200m 기록이 10초대로 수퍼특선급 선수 못지않아 지난번 신인왕전에 이어 다시 한 번 파란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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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기 정종진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20기 가운데는 역시 수석졸업생 정종진(28)이 가장 돋보인다. 신예라고 하기에는 너무 커버린 그는 난 6월 이사장배 우승 이후 두 달간 10연승의 무패행진으로 ‘폭주 기관차’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이번 대회 출전하는 선수들을 제물삼아 또 한 번 우승을 일궈낸다면 올 시즌 상승가도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현재 종합랭킹 5위까지 올라와 있다.

류재열(28)은 19기 에이스다. 그 역시 훈련원을 수석 졸업했다. 데뷔 후 두 경주 만에 특선급에 올랐을 만큼 기량이 뛰어나다. 아마추어시절 경륜 강자답게 3년간 꾸준히 상위권에서 활약하고 있다. 랭킹 18위다. 여기에 지난해 22위에서 올 시즌 12위까지 상승하며 상승세인 18기 강진남(28)은 다크호스다.

경륜 홍보마케팅팀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역대 훈련원 수석 졸업생들 간의 대결만으로도 흥미로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과연 어떤 기수 수석졸업자가 챔피언에 오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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