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 vs  박영훈
박영훈(오른쪽)과 커제.

[스포츠서울]몽백합배 준결승은 이세돌 vs 안성준, 박영훈 vs 중국 커제 대결로 치뤄진다.

9월 1일 중국 광저우에서 막을 내린 제2회 MLILY 몽백합(夢百合)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8강에서 한국은 3명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비롯해 이세돌(2위)ㆍ박영훈(4위) 9단, 안성준 6단(9위), 김세동 5단(27위) 등 5명이 참가했다. 이후 본선 16강에서 박정환 9단과 김세동 5단이 탈락했고, 본선 8강에는 이세돌ㆍ박영훈 9단과 안성준 6단 등 3명이 진출했다.

본선 8강전은 한ㆍ중전 3국과 중ㆍ중전 1국으로 진행됐다. 한ㆍ중전은 이세돌ㆍ박영훈 9단과 안성준 6단 등 3명 모두 승리했다. 이세돌 9단은 중국의 탕웨이싱 9단에게 150수만에 백 불계승을, 안성준 6단은 셰커 초단에게 23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박영훈 9단은 저우루이양 9단을 259수 만에 흑 불계로 꺾고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국제바둑연맹(IGF)이 주최하고 중국위기(圍棋)협회가 주관하는 제2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의 본선 준결승은 10월~11월 사이 예정. 대회명인 ‘몽백합’은 대회를 후원하는 가구회사 헝캉기업의 제품 브랜드명이기도 하다. 제한시간은 통합예선에서 준결승 3번기까지는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며, 결승 5번기는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한화 약 3억 2600만원), 준우승상금은 60만 위안(한화 약 1억 870만원)이다.

유인근기자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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