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승절 열병식


[스포츠서울]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할 예정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비난하고 나선 일본에 대해 중국 언론이 거센 독설로 맞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운 지난달 29일 보도에서 "(전승절 열병식에 대한 일본의 태도는) 진짜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날 통신은 "아베 본인이 중국으로부터 전승절 열병식 초청장을 받고서도 '각종 상황'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기로 했으면 그만인데 다른 국제 지도자의 일정에 대해서까지 이러쿵저러쿵하고 나섰다"며 "이는 역사를 직시하지 않는 일본의 왜곡된 심리를 충분히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 역시 '중국 전승절 열병식은 일본을 겨냥한 것이 아니니 도쿄는 자꾸 스스로 추해지지 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일본이 반기문의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비판한 것은 도덕적 모험"이라고 비난했다.


또 일본 정부 내 일부 관료가 반 총장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과 유엔에 대한 일본의 분담금을 결부시킨 데 대해서도 "굴욕을 더욱 자처한 것이다. 어떻게 정의를 돈으로 살 수 있단 말이냐"고 반문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 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반기문 유엔 총장의 열병식 참관을 겨냥해 "전후 70년인 올해 쓸데없이 특정 과거에 초점을 맞출 일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이견을 전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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