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4_콘서트
쇼미더머니4 콘서트. 제공 | CJ E&M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쇼미더머니4’는 끝났지만 서바이벌 오디션은 끝나지 않았다. 다양성을 지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시청자의 다채로운 입맛을 맞출 준비를 마쳤다.

벌써 일곱번째 시즌이 진행 중인 엠넷 ‘슈퍼스타K7’는 과거에 비해 화제성과 파괴력을 떨어졌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실력파 참가자와 음악에 집중한 편집으로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목요일 밤으로 시간대를 옮긴 ‘슈퍼스타K7’의 지난 2회 평균 시청률은 4%(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Mnet+tvN 동시편성 채널 합산치) 를 기록했다. 비단 시청률 뿐만 아니라 주요 참가자들이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Mnet 언프리티랩스타2 공식포스터
Mnet 언프리티랩스타2 공식포스터 제공|CJ E&M

올초 수많은 화제와 음원 시장을 강타했던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도 오는 11일 시즌2로 돌아온다. 전시즌 우승자 치타를 비롯해 출연진 대다수가 스타덤에 오르며 인기를 모은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에는 헤이즈, 캐스퍼, 애쉬비, 효린, 길미, 안수민, 예지, 키디비, 수아, 유빈, 트루디 등 총 11명의 여자 래퍼가 트랙을 놓고 서바이벌 경쟁을 벌인다. 특히 1일에는 실제 미션공연 현장을 생중계하고 실시간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방송 결과에 반영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DJ들의 경쟁도 시선을 모은다. 오는 8일 방송을 시작하는 엠넷 ‘헤드라이너’는 대한민국과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음악 장르를 대표하는 11팀의 DJ가 출전해 향후 페스티벌 헤드라이너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서바이벌 경쟁을 펼친다. 이미 킹맥, 숀, 스케줄원, 샤넬, 액소더스 등 5팀의 라인업이 공개된 가운데 현재 1차 경연을 통해 탈락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제작진은 “DJ간 심리전이 ‘쇼미더머니’ 디스전 못지 않지 않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Mnet] 헤드라이너 출연진_킹맥,숀,스케줄원,액소더스,샤넬(왼쪽위부터 시계방향)
Mnet 헤드라이너 출연진 제공|CJ E&M

엠넷 뿐만 아니라 KBS에서는 밴드 서바이벌 ‘TOP밴드’가 오는 10월 3년만에 시즌3로 돌아온다. 신대철, 윤일상, 장미여관이 최종 코치로 확정된 이번 시즌에는 정지원 아나운서가 MC를 맡았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밴드 서바이벌로 이름을 알린 ‘TOP밴드’는 긴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600팀이 넘는 밴드가 참가 신청해 식지 않은 인기를 증명했다. 현재 1차 예선(동영상)을 마친 가운데 통과팀은 이달초 녹화를 앞두고 있다.

극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서바이벌은 최근 음악과 좋은 궁합을 선보이고 있다. 게다가 오디션까지 접목돼 숨은 실력자나 새로운 스타 탄생의 창구로 제 몫을 다해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장르의 특화된 프로그램이 제작되며 확실한 타깃층을 공략하는 동시에 새로운 장르를 소개하는 역할까지 맡고 있다. 하지만 인기와 책임이 커진 만큼 제작진은 참가자 검증이나 공정성, 그리고 선정적인 ‘악마의 편집’ 등을 경계해야 한다. 한 방송관계자는 “‘쇼미더머니’는 가장 좋은 표본이지만 ‘슈퍼스타K’가 초창기 보여준 악마의 편집을 답습해 아쉬움을 남겼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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