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프리미어리거 손흥민 귀국, \'\'토트넘 가이\'가 됐답니다~\'
[인천공항=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이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특별한 행사없이 귀국한 손흥민은 바로 대한축구협회에서 마련한 차량을 타고 서울로 향했다.손흥민은 오후에 경기도 화성에서 있을 축구국가대표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2015.8.31.rainbow@sportsseoul.com

[인천국제공항=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인터뷰 안 합니다.’

토트넘 손흥민(23)의 귀국장 풍경은 ‘007작전’을 방불케 했다.

올여름 이적시장 깜짝 이적의 주인공인 손흥민이 슈틸리케호 합류를 위해 31일 오전 7시30분 BA017편으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꿈에 그리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입성을 확정 지은 터라 취재진, 팬의 관심은 컸다. 이른 아침에서 30여 명의 취재진이 D게이트 앞에서 대기하며 열기를 뿜었다. 이날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대표팀 첫 소집훈련이 예정됐기에 공항 인터뷰는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럼에도 ‘토트넘맨 손흥민’의 모습을 담고자 했다. 공항 내 일반 시민들도 “누가 오느냐”며 취재진에 물었는데 손흥민의 등장을 알게 되자 여행용 가방 등 짐을 한쪽에 세워두고 기다렸다.

[SS포토]프리미어리거 손흥민 귀국, \'오랜만입니다~\'

귀국장엔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씨가 관리하는 아카데미 관계자는 물론 손흥민의 친형인 손흥윤도 마중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아카데미 관계자는 스포츠서울과 만난 자리에서 “인터뷰도 안 하는데 참 많이 오셨다”며 웃었다.

마침내 7시 50분께 손흥민이 아버지와 등장했다. 수많은 카메라 플래시가 터진 가운데 두 사람은 담담한 표정으로 빠져나갔다. 취재진이 다가서기도 전에 미리 요청한 공항 안전 요원 4명이 달라붙어 ‘손 부자’를 에스코트했다. 약속한 동선에 따라 철저하게 취재진을 피하면서 이동했다. 주차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횡단보도에 다다랐을 때도 별도로 ‘손 부자’만 건너도록 조치했다. 아버지 손 씨는 취재진이 몰려 인터뷰를 요청하자 “죄송하다”고만 말했다. 두 사람은 주차장에 미리 대기한 차량에 오르기 전에 손흥윤, 아카데미 관계자와 포옹하며 격려했다. 손흥민은 형의 차량에 탑승했고, 오후 대표팀 소집이 이뤄지는 화성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반면 아버지 손웅정 씨는 아카데미 관계자와 함께 자택이 있는 춘천으로 향했다.

아카데미 관계자는 “최근 이적과 관련해서 두 사람이 매우 예민한 게 사실이었다. 그래도 토트넘행이 성사된 뒤 편해보이더라”며 “손흥민 라오스전을 치른 뒤 비자 업무를 위해 국내에 남을 것”이라고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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