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감독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 출처 | 첼시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이정수기자]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난처한 상황이 됐다. 첼시의 팀 닥터 에바 카네이로가 든든한 아군을 얻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의무분과위원회가 팀 닥터를 질책하며 업무를 축소시킨 무리뉴 감독에 대해 반감을 드러냈다. FIFA 미첼 드후그 의무분과위원장은 29일(한국시간) “경기 도중 벌어진 무리뉴 감독과 팀 닥터인 카네이로의 충돌 상황을 다음달 1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의무분과의원회 의제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스완지시티와 치른 시즌 개막전 이후 카네이로를 공개적으로 불편하게 만들며 업무를 축소시켰다. 당시 첼시는 골키퍼인 티보 쿠르투와가 퇴장을 당해10명이 싸워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그 와중에 주축 공격수 에당 아자르가 쓰러지자 카네이로는 선수의 상태를 살피고 응급처치를 하기 위해 아자르를 그라운드 밖으로 옮겼다. 첼시가 잠시동안 9명이 뛰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강하게 불만을 표하며 “충동적이고 순진하다”고 비난했다. 카네이로와 함께 아자르의 응급처치를 한 피지컬 트레이너까지 경기관련 업무에 손대지 못하게 만들었다.

드후그 의무분과위원장은 “팀 내에서 팀 닥터들이 어떤 어려운 상황들 겪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하면서 “의무분과 위원들과 논의를 나눠볼 필요가 있다. 팀 닥터들을 돕기 위해 위원회 차원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polari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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