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015.05<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선발로 복귀하자마자 멀티히트를 작렬했다.

강정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벌어진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추신수는 28일 마이애미전에서는 상대가 좌완 저스틴 니콜라스를 선발로 등판시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대타로도 출전하지 않았다. 강정호가 출전하지 않은 것은 지난 17일 뉴욕 메츠전 이후 약 열흘 만이었다.

그러나 강정호는 하루만에 팀 타선의 중심인 4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다시 이름을 올렸고 첫 타석부터 적시타를 터뜨려 기대에 부응했다. 1회 2사후 앤드류 매커친이 중전안타에 이어 도루로 2루를 밟았고 강정호가 상대 선발 존 그레이의 직구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만들어낸 것이다. 강정호는 3볼에서도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휘두르며 그레이를 압박했고 6구째 153㎞짜리 직구를 받아쳤다. 살짝 빗맞은 타구였지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됐고 그 사이 매커친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강정호의 시즌 47번째 타점이었다.

강정호는 3회 2사 1·2루서도 우익수 방면으로 2루타를 때려 타점을 추가했다. 라인드라이브성으로 날아가 2루까지 노리기는 힘들어 보였지만 강정호는 거침없이 2루까지 내달려 2루타를 만들었다. 강정호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 23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6일 만이다. 강정호는 5회 1사 1루서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났고 7회에는 중견수 땅볼로 아웃됐다.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강정호의 타율은 0.289에서 0.291로 상승했다.

2-0으로 앞서던 피츠버그는 5회초 콜로라도의 호세 레이예스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고 5회말 추가점을 뽑은 뒤에도 곧바로 카를로스 곤살레스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두둘겨 맞아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 그러나 8회말 2사 1·3루서 대타 조시 해리슨이 우전적시타로 3-3의 균형을 무너뜨렸고 그레고리 폴랑코가 중전안타로 추가점을 뽑아 5-3으로 승리했다.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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