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18번홀 티샷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라운드 공동선두로 올라선 이승현.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퍼팅의 달인’ 이승현(24·NH투자증권)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에서 시즌 첫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이승현은 28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CC(파72·6667야드)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서연정(20·요진건설), 최가람(23·에이플러스그룹)과 공동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이승현은 장타자 대신 정교한 샷을 앞세워 좁은 페어웨이를 공략했고 자로 잰듯 날카로운 퍼트로 버디를 추가했다. ‘퍼팅의 달인’이라는 별명의 소유자답게 이날 퍼트 수는 26개에 불과했다.

이승현과 함께 공동선두에 오른 서연정과 최가람도 나란히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첫 승을 노리게 됐다. 재미난 것은 이들 셋이 기록한 7언더파는 2010년 서희경(29·하이트진로)이 세웠던 코스레코드와 동타여서 화제가 됐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2명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강자는 선두그룹을 바짝 뒤쫓으며 역전우승을 노린다.

1·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은 정희원(24·파인테크닉스)과 함께 선두권에 한 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유소연은 2013년 9월 KDB 대우증권 클래식 이후 23개월 만에 KLPGA 투어 국내 대회에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전날 1위였던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3·비씨카드)는 보기 없이 버디만 1개를 잡아 1·2라운드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선두권에 두 타 뒤진 6위에 자리했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4타를 줄이며 2오버파 146타로 30위권으로 올라섰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를 끝나고 다음 주 대회에는 나가지 않기로 했다. 에비앙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2일 출국할 계획”이라고 밝혀 다음주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상금 규모가 가장 큰 한화금융 클래식에 참가하지 않는다.

ink@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