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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안면복합골절 부상을 당한 이정협(상주)과 경기 중 충돌을 일으킨 경남 수비수 배효성이 사후 징계를 받는다.

프로축구연맹은 27일 경기평가위원회를 통해 경남과 상주의 챌린지 경기에서 발생한 이정협의 부상 상황을 비디오 분석했다. 그 결과 경기평가위원들은 부상이 발생한 장면에서 배효성의 행동이 부적합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상대 선수의 부상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인지하고도 공중볼 경합을 위해 위협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사후 징계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 프로연맹은 다음주 중에 배효성의 사후 징계를 위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경기평가위원회에서 선수인들의 시각으로 볼 때 부상 발생 장면에서 배효성은 충분히 위험한 상황을 인지할 수 있었다는 공통된 의견이 나왔다. 이정협이 이미 자리를 잡은 상황에 뒤늦게 배효성이 볼을 차지하기 위해 경합을 시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정협은 2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29라운드 경남과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후반 2분께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중볼을 다투다 상대 수비수 배효성과 강하게 부딪혔다. 광대뼈 주변이 함몰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이정협은 경기 직후 창원의 한 병원으로 이동해 1차 검사를 받았고, 27일 오전 서울 한양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대에 올랐다. 이정협은 부상 부위 회복에 2~3개월이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정협은 이번 부상으로 인해 다음달 열리는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연전을 대비한 대표팀의 합류가 불발됐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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