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 총기사고


[스포츠서울] 총기사고로 의경을 숨지게 한 경찰관이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TV조선 뉴스에서는 근무 중 총기 사고로 의경을 쏜 54살 박 모 경위가 불안신경증으로 지난 2008년부터 신경안정제를 복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지난 2009년과 2010년엔 우울증 치료도 받았다. 불안신경증이 심해지면 불안함과 더불어 발작, 호흡곤란을 불러올 수 있다.


또한 박 경위는 1996년과 2009년에 근무지 이탈 등으로 감봉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고, 총을 겨누는 장난도 수시로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상경의 유족은 "한번 얘기를 하더라. 같은 대원이 (총을 겨누는 장난)그 얘길 또 하더라. 그런 게 좀 무서웠다고…"라고 말했다.


한편, 박 경위에게 총기가 지급된 경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으며 경찰 장비 관리 규칙에 따르면 우울증 등이 있거나 평소 품행이 나쁠 경우 총기를 회수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경찰은 이에대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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