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서울 김도훈기자] 프로야구 시구자가 마운드를 벗어나 광란의 질주를 시도하는 예상치 못한 사고(?)가 빚어졌다. 그러나 경기장 야구팬 중 누구도 놀라거나 걱정하는 기색 없이, 모두가 배꼽을 잡고 폭소했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2015.08.27.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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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랑또랑한 눈망울로 걸음을 재촉하는 꼬마. 그런데 왼손에 쥔 건...야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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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얼굴이 낯익다! 다름아닌 육아예능 ‘오 마이 베이비’의 꼬마 스타! 뮤지컬 배우 커플인 손준호-김소현 부부의 아들 손주안 군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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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급히 달려가 도착한 곳은 마운드? 제대로 한번 던져보겠다는 걸까? 이날의 선발 투수 옥스프링마저 당황시키는 손주안 군의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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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아니죠~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타석으로 좀 더 가까이 가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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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신주안 군은 심기가 불편해지셨는지... 진행요원의 통제에 따르지 않고 방향을 이리저리 바꾸며 손을 뿌리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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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거 놓으란 말야~ 나 말리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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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주심까지 나서 얌전히 시구를 마쳐주기를 간청(?)해 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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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완전 상했어? 시구를 마다하고 덕아웃으로 다시 내빼는 손주안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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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광경에 놀란 엄마는 다시 돌아가라고 고함을 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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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무시하고 엄마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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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이럴 땐 아빠가 최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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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손준호는 아들을 품에 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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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수숩하기 위해 다시 시구 위치로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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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안아 제발 저기로 좀 부탁해...알았지? 제대로 하면 막대 사탕 제대로 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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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말에 그제서야 제대로 공을 뿌리는 손주안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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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바탕 작은 소란극은 막을 내리고...오늘의 시구 미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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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손님의 특별한 시구 덕분이었을까? kt는 이날 1회부터 이대형의 2루타를 시작으로 연이어 안타를 터뜨리며 3득점으로 KIA 선발 박정수를 두들겼다. KIA 역시 4회부터 kt 선발 옥스프링을 공략하며 양 팀 모두 팽팽한 승부를 펼치며 야구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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