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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이세돌 9단이 2년 연속 TV바둑아시아선수권전 결승에 진출했다.

이9단은 27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에 위치한 메이필드 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제27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이세돌 9단이 중국의 양딩신 3단에게 17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세돌 9단은 전기 챔피언으로 시드를 받아 준결승부터 출전했다. 이9단은 2007년 19회 대회와 2008년 20회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어 이번 대회에서 네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국내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2위 이세돌 9단의 형제 대결로 벌어지는 결승은 2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2013년 25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박정환 9단의 대회 첫 우승이 성사될지, 이세돌 9단의 대회 네 번째 우승이 성공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박정환 9단과 이세돌 9단의 상대전적은 이세돌 9단이 12승 6패로 크게 앞서 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이 매년 교대로 개최하는 TV바둑아시아선수권은 26번의 대회 중 일본이 열 번으로 최다 우승을 보유 중이며, 한국이 아홉 번, 중국이 일곱 번의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KBS가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KBSㆍ중국 CCTVㆍ일본 NHK가 협력하는 제27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는 제한시간 없이 매수 30초 초읽기를 하며 도중 1분 고려시간 10회를 사용할 수 있다. 우승상금은 25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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