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박병호, 이승엽의 홈런기록 56개도 넘기겠네
[목동=스포츠서울 최재원선임기자]넥센 박병호가 26일 목동 kt전 4회말 2사 1,3루서 정대현을 상대로 좌중간 3점 홈런을 쏘아 올린 뒤 홈인하고 있다. shine@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박병호가 45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많은 스카우트가 지켜보는 가운데 135m 짜리 대형 스리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45호 홈런으로 50호 홈런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현재 홈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올시즌 56개 이상의 홈런기록이 가능하다.

박병호는 4월 6홈런(23경기)을 시작으로 5월 9홈런(27경기), 6월 9홈런(21경기), 7월 10홈런(20경기)를 기록했고 8월 들어선 21경기에서 11홈런을 작성중이다. 홈런 생산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이승엽이 지난 2003년에 세운 한시즌 최다홈런에 도전할 수 있는 상승세다.

박병호는 타고난 힘에 팔꿈치를 겨드랑이에 붙이는 몸통회전으로 몸쪽 공까지 좌측펜스를 훌쩍 넘긴다. 바깥쪽 떨어지는 공 역시 강하게 때려 우측담장을 넘기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투수가 피해갈 곳이 없는 상황에서도 노림수까지 갖추고 있어 완성형에 가까운 타자가 됐다.

26일 기록한 45호 홈런도 속구공략에 실패한 후 변화구에 대비하면서 만들어낸 홈런이었다. 그는 “앞선 타석에서 빠른 공에 땅볼아웃이 됐다. 이번엔 변화구 계통이라고 생각했는데 맞아떨어졌다”라고 했다. 박병호는 정대현의 120㎞ 체인지업을 공략해 펜스를 넘겼다.

[SS포토]메이저리그 스카우트, 박병호는 강정호를 능가하겠지
[목동=스포츠서울 최재원선임기자]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박병호를 보기 위해 관중석을 찾았다가 애국의례에 맞춰 예의를 갖추고 있다. shine@sportsseoul.com

목동 구장을 찾은 피츠버그, 디트로이트, 워싱턴, 필라델피아, 미네소타, 텍사스 등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은 승부에 쐐기를 박은 박병호의 홈런을 스카우팅 리포트에 기록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영양가 만점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빅리그 구단의 구애에 초연한 모습을 보이며 “점수를 낼 때 내야한다. 선수들과 힘을 합쳐 승리할 수 있었다. 시합에 나가든 나가지 않든 승리만을 생각한다”라고 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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