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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주부 한 모씨(여·48세)는 부쩍 늘어난 남편의 눈물 때문에 걱정이다. 동갑내기 남편은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던 사람이다. 처음 영화를 보다 우는 남편을 보고 저런 면도 있었구나 하고 내심 기쁜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면서도 울고, 혼자 생각하다가도 울고, 너무 자주 보이는 눈물에 우울증이라도 걸린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든다.

얼마 전 필자의 한의원을 방문한 40대 후반의 여성이 남편이 갱년기 같다며 걱정하던 내용이다. 갑자기 눈물이 늘어난 남편을 보면서 이씨처럼 걱정하는 주부들이 많다. 실제로 황금사과한의원을 내원하는 환자 중 상당수가 자신의 갱년기 증상과 함께 남편의 변화에 대한 증상을 문의하는 경우도 많다. 갑자기 늘어난 눈물은 남성 갱년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거의 100% 겪는 여성 갱년기에 비해 남성 갱년기는 10명 중 3명 꼴로 나타나기 때문에 아직 낯선 경향이 있다.

하지만 남성 갱년기도 여성 갱년기만큼이나 치료가 꼭 필요하다. 남성 갱년기는 급격히 나타나는 여성 갱년기와 달리 서서히 나타난다. 신체적이나 심리적인 변화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놓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여성에 비해 비교적 사회생활을 많이 하는 중년 남성은 평소 나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호르몬 조절에 악영향을 끼쳐 신체적, 정신적으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우울증, 만성피로와 무기력,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거나 빠르게 뛰는 심계항진, 의욕감퇴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근력이 떨어지고 관절통이나 골다공증 등 근·골격계의 건강도 나빠진다. 갱년기 증상이 심해질수록 식욕저하와 소화불량 증세도 자주 나타난다. 여기에 남성들이 가장 걱정하고 염려하는 전립선 질환 발병률도 높아진다. 전립선은 생식을 위한 기관이지만 생식연령이 지나면 소용이 떨어진다. 이때 남성의 절반은 전립선이 퇴화되고 절반은 전립선비대증이 생기게 된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배뇨장애가 발생하며 야간뇨, 빈뇨, 잔뇨감 증상이 나타난다.

여성에 비해 갱년기 증상이 천천히 오는 남성 갱년기는 평소 생활습관을 바로 잡는 것으로 갱년기 증상을 완화할 수도 있다. 가장 효과적인 것이 ‘기마자세’다. 기마자세는 약해진 하체 근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갱년기 치료의 핵심인 ‘수승화강’을 이룰 수 있는 효과적인 자세기 때문이다. 갱년기 남성은 하체의 근육이 약화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무리하는 것보다 천천히 기마자세를 유지하는 시간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하루 1분 이상씩 3회 기마자세를 취하면 건강한 갱년기를 보내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남성 갱년기가 심해졌을 경우는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한약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몸의 찬 기운과 따뜻한 기운을 조절해 무너진 신체 균형을 잡아주는 ‘황춘탕(黃春湯)은 갱년기 증상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울혈과 독소를 제거하며 기혈을 보강해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시킨다. 특히 ‘나노생한약’ 추출방식으로 만든 황춘탕은 약재 입자가 매우 미세해 흡수율이 뛰어나며 개선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다려먹을 필요가 없고 쓴 맛이 거의 없어 차처럼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

황금사과한의원 갱년기클리닉 나영철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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